[앵커&리포트] 최순실 왜 영국에서 출발했나?

입력 2016.10.30 (21:12) 수정 2016.10.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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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 의사를 밝힌 최순실 씨가 과연 언제 입국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 사안이었습니다.

최 씨는 지금까지 체류해온 독일이 아닌 영국 런던을 출발지로 정해서 그동안 자신을 자신을 추적하던 언론을 따돌렸습니다.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국적기에 비해 한국인 탑승객이 적은 영국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입국 날짜와 시간도 휴일 아침 시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입국을 노출시키지 않는 동선을 치밀하게 선택한 겁니다.

검찰은 공항에서 최 씨를 압송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8시 반쯤 영국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행을 결심하고 런던으로 이동한 때는 28일쯤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여권 말소와 범죄인 인도요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 씨를 송환하겠다며 압박한 것과 대통령 하야 요구까지 나오는 급박한 정국 등이 귀국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지난 28일) : "최순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돌아오게 할 겁니다."

최 씨는 3년짜리 비자에, 부동산도 급매로 내놓고 지난달 3일 독일로 갔습니다.

장기 도피를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57일 만에 귀국하게 됐습니다.

최 씨는 현재 서울 시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최 씨 언니 자택 관리인(음성변조) : "아무도 없어요 그 집에. 3일 전에 있지도 않았고, 그 사람은 운동하러 다니지도 않아요."

최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면서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재(변호사) :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깊이 있게 면담을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한편, 여야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씨를 즉각 긴급체포해서 조사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상당 부분 조사가 돼 있어서 수사에 지장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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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최순실 왜 영국에서 출발했나?
    • 입력 2016-10-30 21:13:26
    • 수정2016-10-30 2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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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 의사를 밝힌 최순실 씨가 과연 언제 입국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 사안이었습니다.

최 씨는 지금까지 체류해온 독일이 아닌 영국 런던을 출발지로 정해서 그동안 자신을 자신을 추적하던 언론을 따돌렸습니다.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국적기에 비해 한국인 탑승객이 적은 영국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입국 날짜와 시간도 휴일 아침 시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입국을 노출시키지 않는 동선을 치밀하게 선택한 겁니다.

검찰은 공항에서 최 씨를 압송하지 않았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8시 반쯤 영국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행을 결심하고 런던으로 이동한 때는 28일쯤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여권 말소와 범죄인 인도요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 씨를 송환하겠다며 압박한 것과 대통령 하야 요구까지 나오는 급박한 정국 등이 귀국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지난 28일) : "최순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돌아오게 할 겁니다."

최 씨는 3년짜리 비자에, 부동산도 급매로 내놓고 지난달 3일 독일로 갔습니다.

장기 도피를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57일 만에 귀국하게 됐습니다.

최 씨는 현재 서울 시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최 씨 언니 자택 관리인(음성변조) : "아무도 없어요 그 집에. 3일 전에 있지도 않았고, 그 사람은 운동하러 다니지도 않아요."

최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면서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재(변호사) :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깊이 있게 면담을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한편, 여야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씨를 즉각 긴급체포해서 조사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상당 부분 조사가 돼 있어서 수사에 지장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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