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르면 내일 소환…‘국정 농단’ 수사 속도

입력 2016.10.30 (21:14) 수정 2016.10.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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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소환이 임박하면서 검찰의 분위기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오늘(30일)도 검찰이 최 씨 주변 인물들을 계속해서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김 기자! 오늘(30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어제(29일)보다 원활하게 진행됐다지요?

▼최순실 이르면 내일 소환▼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르면 내일(31일) 최 씨를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를 내일(31일)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 씨의 귀국 사실을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에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소환에 맞춰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내일 오후 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담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태블릿 PC를 관리인에게 줘서 버리게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최 씨의 주장을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검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확보해 놓은 범죄 증거를 토대로 최 씨를 소환과 동시에 처벌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되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 귀국한 뒤 검찰 수사를 대비하고 있는 최 씨와 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검찰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최순실 수사 초점은?▼

<기자 멘트>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초점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국정 개입 의혹'입니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핵심은 두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8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는 겁니다.

최순실 씨가 이 두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증언과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씨가 개인회사를 통해 재단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할 대목입니다.

수사의 또 다른 초점은 이른바 국정개입 의혹입니다.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개통했다고 알려진 이 태블릿PC를 최순실 씨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 태블릿PC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200여 건의 청와대 관련 파일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했지만 이 PC를 분석한 검찰은 최 씨가 사용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과 취임 후 일정 기간동안 최 씨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의 과제는 대통령이 최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한 부분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겁니다.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는지, 외교안보 관련 문건을 열람하고 국정에 개입했는지, 고위급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얼마나 규명하느냐에 검찰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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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이르면 내일 소환…‘국정 농단’ 수사 속도
    • 입력 2016-10-30 21:15:06
    • 수정2016-10-30 22:33:28
    뉴스 9
<앵커 멘트>

최순실 씨소환이 임박하면서 검찰의 분위기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오늘(30일)도 검찰이 최 씨 주변 인물들을 계속해서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김 기자! 오늘(30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어제(29일)보다 원활하게 진행됐다지요?

▼최순실 이르면 내일 소환▼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르면 내일(31일) 최 씨를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를 내일(31일)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 씨의 귀국 사실을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에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소환에 맞춰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내일 오후 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담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태블릿 PC를 관리인에게 줘서 버리게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최 씨의 주장을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검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확보해 놓은 범죄 증거를 토대로 최 씨를 소환과 동시에 처벌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되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 귀국한 뒤 검찰 수사를 대비하고 있는 최 씨와 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검찰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최순실 수사 초점은?▼

<기자 멘트>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초점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국정 개입 의혹'입니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핵심은 두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8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는 겁니다.

최순실 씨가 이 두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증언과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씨가 개인회사를 통해 재단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할 대목입니다.

수사의 또 다른 초점은 이른바 국정개입 의혹입니다.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개통했다고 알려진 이 태블릿PC를 최순실 씨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 태블릿PC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200여 건의 청와대 관련 파일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했지만 이 PC를 분석한 검찰은 최 씨가 사용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과 취임 후 일정 기간동안 최 씨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의 과제는 대통령이 최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한 부분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겁니다.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는지, 외교안보 관련 문건을 열람하고 국정에 개입했는지, 고위급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얼마나 규명하느냐에 검찰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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