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와대를 내 집 드나들듯?

입력 2016.11.02 (08:15) 수정 2016.1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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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근 최순실 씨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인인 최 씨가 어떻게 청와대를 제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무엇을 했을까?

누가 최씨를 도왔을까?

그 의혹을 이 영상화면에서부터 풀어가보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2014년 말 대통령 의상을 고르는 동안 옆에서 최 씨를 돕는 건장한 남자.

대통령 경호를 맡았던 이영선 행정관입니다.

또 다른 한명, 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행정관입니다.

고위 공무원인 이들이 민간인인 최 씨를 상사 대하듯 깎듯이 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둘은 모두 청와대 제2 부속실 소속입니다.

제2 부속실 책임자는 안봉근 비서관였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입니다.

최 씨가 제2 부속실 소속 차량을 타고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개인 차량을 타면 검문을 받아야하고 또 그 기록이 남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국회 답변에서 "공관 차량은 검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민간인인 최 씨가 공무차량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검문을 피해 국가 보안을 무너뜨리는 등 범죄를 저지른 셈입니다.

청와대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의 청와대 행적에 대한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시작 일주일 전부터 청와대는 수백만원 대의 고가 침대 3개를 사들입니다.

한 개는 대통령이 쓴다해도 나머지 2개는 누가 썼던 걸까요?

지난해 1월 당시 최민희 의원이 침대 주인을 물었지만, 청와대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또 몰카형 시계도 구입했는데,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 면담 기록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물품들이 최 씨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권 초기 이른바 '최순실 라인'이 청와대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자주 드나들고 몰카를 통해 내부를 감시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문제가 된 제2 부속실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곳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소외 계층을 전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14년 최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 와 '문고리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해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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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청와대를 내 집 드나들듯?
    • 입력 2016-11-02 08:19:34
    • 수정2016-11-02 09: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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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순실 씨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인인 최 씨가 어떻게 청와대를 제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무엇을 했을까?

누가 최씨를 도왔을까?

그 의혹을 이 영상화면에서부터 풀어가보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2014년 말 대통령 의상을 고르는 동안 옆에서 최 씨를 돕는 건장한 남자.

대통령 경호를 맡았던 이영선 행정관입니다.

또 다른 한명, 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행정관입니다.

고위 공무원인 이들이 민간인인 최 씨를 상사 대하듯 깎듯이 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둘은 모두 청와대 제2 부속실 소속입니다.

제2 부속실 책임자는 안봉근 비서관였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입니다.

최 씨가 제2 부속실 소속 차량을 타고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개인 차량을 타면 검문을 받아야하고 또 그 기록이 남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국회 답변에서 "공관 차량은 검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민간인인 최 씨가 공무차량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검문을 피해 국가 보안을 무너뜨리는 등 범죄를 저지른 셈입니다.

청와대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의 청와대 행적에 대한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시작 일주일 전부터 청와대는 수백만원 대의 고가 침대 3개를 사들입니다.

한 개는 대통령이 쓴다해도 나머지 2개는 누가 썼던 걸까요?

지난해 1월 당시 최민희 의원이 침대 주인을 물었지만, 청와대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또 몰카형 시계도 구입했는데,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 면담 기록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물품들이 최 씨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권 초기 이른바 '최순실 라인'이 청와대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자주 드나들고 몰카를 통해 내부를 감시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문제가 된 제2 부속실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곳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소외 계층을 전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14년 최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 와 '문고리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해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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