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영장 심사…법리 공방 쟁점은?

입력 2016.11.03 (21:20) 수정 2016.11.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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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 최순실 씨가 오늘(3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하는 최 씨와 검찰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코트에 뿔테 안경,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순실 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급히 들어갑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영장실질 심사.

검찰과 최 씨 측은 미르와 K스포츠가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에 가까운 모금을 받는 과정에서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공모했는 지를 두고 집중적으로 다퉜습니다.

검찰은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최 씨가 안 전 수석을 앞세워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금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 최 씨가 공범이란 겁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들어 구속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안 전 수석을 잘 모르고 공모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인) : "이 사건에서 공모관계의 성립 여부, 그리고 공모 관계에 대한 소명이 되느냐 안되느냐 (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실질심사 내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또한,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출석할 때처럼 흐느끼며 반성의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다시 한번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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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영장 심사…법리 공방 쟁점은?
    • 입력 2016-11-03 21:22:04
    • 수정2016-11-03 22: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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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 최순실 씨가 오늘(3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하는 최 씨와 검찰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코트에 뿔테 안경,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순실 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급히 들어갑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영장실질 심사.

검찰과 최 씨 측은 미르와 K스포츠가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에 가까운 모금을 받는 과정에서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공모했는 지를 두고 집중적으로 다퉜습니다.

검찰은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최 씨가 안 전 수석을 앞세워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금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이 주범, 최 씨가 공범이란 겁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들어 구속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안 전 수석을 잘 모르고 공모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인) : "이 사건에서 공모관계의 성립 여부, 그리고 공모 관계에 대한 소명이 되느냐 안되느냐 (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실질심사 내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또한,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출석할 때처럼 흐느끼며 반성의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다시 한번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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