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TPP 날치기 통과…“조급함 반영”

입력 2016.11.05 (06:42) 수정 2016.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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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여당이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안을 국회 위원회에서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FTA 협정에서 뒤늦은 일본의 초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진당 등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강하게 항의합니다.

마이크를 손으로 덮어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막습니다.

TPP 강행처리 반대를 외치지만, 여당 소속 위원장은 아랑곳 않고 통과를 선언합니다.

<녹취> "찬성 다수 가결되었습니다"

기립한 여당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어제 오후 속개된 일본 중의원 TPP 특별위원회.

협정안의 강행 처리 의사 등을 밝혀 물의를 일으킨, 농림상의 사과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일본 농림상) :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사죄합니다."

하지만 농림상의 사퇴를 요구해온 야당의 항의가 이어지자, 자민·공명 연립여당 측은 결국 날치기 통과를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일본 여당의 조급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TPP 참여가 필수불가결하다는 겁니다.

반면 야당 측은 농림 분야 등에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며 이를 반대해왔습니다.

자민당 등은 다음주 중의원 본회의를 거쳐 참의원 통과도 공언하고 있어, 다시 한번 야당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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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당, TPP 날치기 통과…“조급함 반영”
    • 입력 2016-11-05 06:43:56
    • 수정2016-11-05 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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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여당이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안을 국회 위원회에서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FTA 협정에서 뒤늦은 일본의 초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진당 등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강하게 항의합니다.

마이크를 손으로 덮어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막습니다.

TPP 강행처리 반대를 외치지만, 여당 소속 위원장은 아랑곳 않고 통과를 선언합니다.

<녹취> "찬성 다수 가결되었습니다"

기립한 여당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어제 오후 속개된 일본 중의원 TPP 특별위원회.

협정안의 강행 처리 의사 등을 밝혀 물의를 일으킨, 농림상의 사과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일본 농림상) :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사죄합니다."

하지만 농림상의 사퇴를 요구해온 야당의 항의가 이어지자, 자민·공명 연립여당 측은 결국 날치기 통과를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일본 여당의 조급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TPP 참여가 필수불가결하다는 겁니다.

반면 야당 측은 농림 분야 등에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며 이를 반대해왔습니다.

자민당 등은 다음주 중의원 본회의를 거쳐 참의원 통과도 공언하고 있어, 다시 한번 야당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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