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노린 밀렵 극성…수법도 진화

입력 2016.11.09 (06:53) 수정 2016.11.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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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잠을 자러 이동하는 뱀을 잡으려는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뱀을 잡아먹기 위해 찾아온 야생동물까지 싹쓸이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덫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둘레를 휘감아 1미터 높이의 그물망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겨울잠을 자러 가는 뱀을 잡기 위한 겁니다.

<녹취> "지금 이게 짧은 그물이 아니에요. 이게 지금 약 5km로 보고 있어요."

그물을 따라 촘촘하게 설치한 통발에는 새끼 뱀은 물론 도롱뇽까지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철하(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 "저 위에서 2단계로 잡히게 지금 뱀 그물을 계단식으로 친 거죠. 아주 전문 꾼이에요."

뱀이 동면하는 굴 주변!

이동로는 비닐로 막혀있고 입구에 설치한 대형 통발에는 겨울잠을 자러 이동하던 뱀이 가득합니다.

<녹취> 김수재(한국 야생동물보호협) : "단속도 좀 많이 하고 또 이제 사람들 눈에 잘 띄고 이러니까 굴에다가 직접 통발을 박아서 이렇게 포획해내는 이런 방법들로 자꾸 진화하는 거예요."

그물 주변에는 뱀을 잡아먹으러 찾아오는 오소리와 너구리를 잡기 위한 각종 덫이 겹겹이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함경재(야생생물관리협회 충북지부) : "뱀만 잡으려는 게 아니라 각종 짐승 뭐든 다 잡으려고 (덫을) 설치를 해놓은 거죠. 동물들이 와서 뱀을 잡아먹으니까…"

한 철 장사에 나선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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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면’ 노린 밀렵 극성…수법도 진화
    • 입력 2016-11-09 06:59:03
    • 수정2016-11-09 0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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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잠을 자러 이동하는 뱀을 잡으려는 불법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뱀을 잡아먹기 위해 찾아온 야생동물까지 싹쓸이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덫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둘레를 휘감아 1미터 높이의 그물망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겨울잠을 자러 가는 뱀을 잡기 위한 겁니다.

<녹취> "지금 이게 짧은 그물이 아니에요. 이게 지금 약 5km로 보고 있어요."

그물을 따라 촘촘하게 설치한 통발에는 새끼 뱀은 물론 도롱뇽까지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철하(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 "저 위에서 2단계로 잡히게 지금 뱀 그물을 계단식으로 친 거죠. 아주 전문 꾼이에요."

뱀이 동면하는 굴 주변!

이동로는 비닐로 막혀있고 입구에 설치한 대형 통발에는 겨울잠을 자러 이동하던 뱀이 가득합니다.

<녹취> 김수재(한국 야생동물보호협) : "단속도 좀 많이 하고 또 이제 사람들 눈에 잘 띄고 이러니까 굴에다가 직접 통발을 박아서 이렇게 포획해내는 이런 방법들로 자꾸 진화하는 거예요."

그물 주변에는 뱀을 잡아먹으러 찾아오는 오소리와 너구리를 잡기 위한 각종 덫이 겹겹이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함경재(야생생물관리협회 충북지부) : "뱀만 잡으려는 게 아니라 각종 짐승 뭐든 다 잡으려고 (덫을) 설치를 해놓은 거죠. 동물들이 와서 뱀을 잡아먹으니까…"

한 철 장사에 나선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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