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 추천 총리에 수습 맡겨야”

입력 2016.11.09 (09:39) 수정 2016.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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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 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하는 게 가장 빠른 수습방안"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꼼수나 시간 끌기는 필요 없다"며 "모든 국민이 명백하게 아는 해법을 청와대만 모르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인데, 국정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도부 사퇴 등을 둘러싼 새누리당내 내홍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적어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거나 비호하려 했던 분들이 지도부에 있으면 협상이 어렵다"며 "새누리당의 지도부에서 이 문제와 연루된 분들을 하루빨리 정리해주시는 것이 정상적인 여야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의장 뒤편에 걸린 헌법 2조 1항의 문구(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말씀을 대신한다는 말만 짧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국회추천 총리만 던져놓은 상태에서 총리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등 얘기가 많이 나오는 데 대해 '헌법만 보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치뿐 아니라 외치를 포함한 국정 전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국정 수행이 불가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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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국회 추천 총리에 수습 맡겨야”
    • 입력 2016-11-09 09:39:40
    • 수정2016-11-09 10:31:09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 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하는 게 가장 빠른 수습방안"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꼼수나 시간 끌기는 필요 없다"며 "모든 국민이 명백하게 아는 해법을 청와대만 모르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인데, 국정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도부 사퇴 등을 둘러싼 새누리당내 내홍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적어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거나 비호하려 했던 분들이 지도부에 있으면 협상이 어렵다"며 "새누리당의 지도부에서 이 문제와 연루된 분들을 하루빨리 정리해주시는 것이 정상적인 여야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의장 뒤편에 걸린 헌법 2조 1항의 문구(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말씀을 대신한다는 말만 짧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국회추천 총리만 던져놓은 상태에서 총리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등 얘기가 많이 나오는 데 대해 '헌법만 보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치뿐 아니라 외치를 포함한 국정 전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국정 수행이 불가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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