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은택 측근’ 송성각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11.09 (17:02) 수정 2016.11.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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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차은택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송 전 원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있으면서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 사업의 수주 대가로 공사업체로부터 3천8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씨와 함께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C회사에 지분을 넘기라고 하며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원장은 지난 2005년 제일기획 제작본부장 시절 차은택 씨에게 광고 제작을 맡기면서 인연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원장은 차 씨의 도움으로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차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으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달 31일 문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문체부는 당일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검찰은 송 전 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자택에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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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차은택 측근’ 송성각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6-11-09 17:02:45
    • 수정2016-11-09 17:10:15
    사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차은택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송 전 원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있으면서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 사업의 수주 대가로 공사업체로부터 3천8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씨와 함께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C회사에 지분을 넘기라고 하며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원장은 지난 2005년 제일기획 제작본부장 시절 차은택 씨에게 광고 제작을 맡기면서 인연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원장은 차 씨의 도움으로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차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으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달 31일 문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문체부는 당일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검찰은 송 전 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자택에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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