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귀국 뒤 체포…“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6.11.09 (21:38) 수정 2016.11.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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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8일) 공항에서 긴급 체포돼 밤샘 조사를 받은,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는 오늘(9일)도 인사와 이권 개입 등의 의혹을집중 추궁 받았습니다.

검찰은 내일(10일)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월 말 중국으로 출국했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

어젯밤(8일) 중국에서 귀국하자 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차은택(광고 감독) : "정말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 합니다."

곧바로 검찰로 압송된 차 씨는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잠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가 4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 씨의 진술태도가 나쁘지 않다면서 조사에 일정부분 협조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차 씨는 안종범 전 수석과의 관계는 부분적으로 인정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의 명함을 갖고다니며 위세를 과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우병우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이라는 건 한번도 만난 적 없다는 겁니까?) 그런 취지입니다."

차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을 횡령하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고사 강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 정 모 전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0일)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문화체육계 이권과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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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귀국 뒤 체포…“물의 일으켜 죄송”
    • 입력 2016-11-09 21:47:01
    • 수정2016-11-09 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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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8일) 공항에서 긴급 체포돼 밤샘 조사를 받은,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는 오늘(9일)도 인사와 이권 개입 등의 의혹을집중 추궁 받았습니다.

검찰은 내일(10일)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월 말 중국으로 출국했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

어젯밤(8일) 중국에서 귀국하자 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차은택(광고 감독) : "정말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 합니다."

곧바로 검찰로 압송된 차 씨는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잠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가 4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 씨의 진술태도가 나쁘지 않다면서 조사에 일정부분 협조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차 씨는 안종범 전 수석과의 관계는 부분적으로 인정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의 명함을 갖고다니며 위세를 과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우병우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이라는 건 한번도 만난 적 없다는 겁니까?) 그런 취지입니다."

차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을 횡령하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고사 강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 정 모 전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0일)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문화체육계 이권과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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