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 반발 시위…“내 대통령 아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트럼프 모형을 불태우기도 했지만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내 대통령 아니다"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주민과 대학생들이 거리로, 캠퍼스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과 오리건 대학,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멕시코 국기를 앞세운 남미계 시위대도 눈에 띠었습니다.

<녹취> 트럼프 당선 항의 시위대 : "이번 선거 결과는 이 나라가 우리의 나라가 아니라 인종주의자들의 나라라는 메세지입니다."

오클랜드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트럼프 모형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부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 학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바깥에는 트럼프 지지자와 클린턴 지지자들이 모두 모여 선거결과에 대한 환호와 항의가 엇갈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