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촛불집회 최대한 참여”

입력 2016.11.10 (11:54) 수정 2016.11.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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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오는 12일(모레) 국민 촛불집회 시위에 최대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만, 촛불집회를 어떻게 참여할지, 지도부가 어떻게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 수용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을 통한 국회 추천 총리 전권위임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퇴진 투쟁으로 나간다는 것도 재확인했다"며 "얼마 전 대통령의 제안은 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미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증폭된 선거 결과로 한미관계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며 "그렇기에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기 원내대변인은 부연했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는 질문에 기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국회에서 요청했던 내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의원들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내일 최고회의에서 (집회방식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국회 추천 총리 문제보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너무 급히 가도 안 되고, 너무 서서히 가도 안 된다"며 "그 역시 내일 회의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추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미국 대선 전에 뉴욕타임스 만평을 통해 굉장한 조롱거리가 됐는데, 그런 망가진 얼굴로 외교무대에 나설 수 없다"며 "대통령은 내치와 외치 구분 없이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지난 기자회견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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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10일(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오는 12일(모레) 국민 촛불집회 시위에 최대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만, 촛불집회를 어떻게 참여할지, 지도부가 어떻게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 수용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을 통한 국회 추천 총리 전권위임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퇴진 투쟁으로 나간다는 것도 재확인했다"며 "얼마 전 대통령의 제안은 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미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증폭된 선거 결과로 한미관계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며 "그렇기에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기 원내대변인은 부연했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는 질문에 기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국회에서 요청했던 내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의원들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내일 최고회의에서 (집회방식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국회 추천 총리 문제보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너무 급히 가도 안 되고, 너무 서서히 가도 안 된다"며 "그 역시 내일 회의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추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미국 대선 전에 뉴욕타임스 만평을 통해 굉장한 조롱거리가 됐는데, 그런 망가진 얼굴로 외교무대에 나설 수 없다"며 "대통령은 내치와 외치 구분 없이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지난 기자회견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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