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 지분 강탈’ 관련 권오준 회장 오후 7시 소환

입력 2016.11.11 (08:31) 수정 2016.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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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된 이후 대기업 총수가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늘 저녁 7시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 등과 관련해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차은택 씨 측근들이 포스코의 옛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로부터 지분의 80%를 강탈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포스코 측이 포레카에 광고 물량을 갑자기 줄인 경위도 확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경련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총 49억 원의 출연금을 기부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 지, 대가성이 있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잭조정수석의 지시를 받고 광고사 강탈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했다. 권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 최측근인 차은택 씨와 안 전 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이미 광고사 강탈 시도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검찰은 차 씨 측근들이 광고사 지분을 빼앗은 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기부한 대기업들의 광고 물량을 독점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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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사 지분 강탈’ 관련 권오준 회장 오후 7시 소환
    • 입력 2016-11-11 08:31:08
    • 수정2016-11-11 09:00:17
    사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된 이후 대기업 총수가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늘 저녁 7시 '광고사 지분 강탈' 의혹 등과 관련해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차은택 씨 측근들이 포스코의 옛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로부터 지분의 80%를 강탈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포스코 측이 포레카에 광고 물량을 갑자기 줄인 경위도 확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경련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총 49억 원의 출연금을 기부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 지, 대가성이 있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잭조정수석의 지시를 받고 광고사 강탈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했다. 권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 최측근인 차은택 씨와 안 전 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이미 광고사 강탈 시도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검찰은 차 씨 측근들이 광고사 지분을 빼앗은 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기부한 대기업들의 광고 물량을 독점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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