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오바마 회동…‘정권 인수’ 협의

입력 2016.11.11 (17:12) 수정 2016.11.11 (1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이어 의회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당선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예정 시간을 넘겨 90여 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두 사람은 갈등 표출 대신 애써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좋은 문제들은 물론 몇몇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을 자주 만나 조언을 듣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회동이 매우 훌륭했고, 폭넓은 사안을 다뤘다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트럼프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그래야 미국이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의회도 찾았습니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협력을 당부하면서 정책 개편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오바마 케어'든 '이민 정책'이든 많은 문제들에 대해 하루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 법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힐러리 클린턴 사면에 반대한다면서 클린턴 재단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권 인수에 협력하기로 했지만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해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오바마 회동…‘정권 인수’ 협의
    • 입력 2016-11-11 17:14:19
    • 수정2016-11-11 17:19:49
    뉴스 5
<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이어 의회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당선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예정 시간을 넘겨 90여 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두 사람은 갈등 표출 대신 애써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좋은 문제들은 물론 몇몇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을 자주 만나 조언을 듣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회동이 매우 훌륭했고, 폭넓은 사안을 다뤘다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트럼프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그래야 미국이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의회도 찾았습니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협력을 당부하면서 정책 개편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오바마 케어'든 '이민 정책'이든 많은 문제들에 대해 하루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 법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힐러리 클린턴 사면에 반대한다면서 클린턴 재단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권 인수에 협력하기로 했지만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해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