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청와대 “‘세월호 7시간’ 대통령 정상 집무”

입력 2016.11.11 (21:09) 수정 2016.11.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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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7시간'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국가안보실 등의 첫 보고를 받고, 해경에 지시를 내린 오전 10시 반 이후 오후 5시 1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약 7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녹취> 김기춘(前 비서실장/2014년 7월 7일 국회 운영위) : "(당시 청와대에서는 못 뵈었습니까?) 청와대에서는 그날 뵌 일이 없고 그때 모시고..."

이 답변 때문에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놓고 청와대 밖에서 정윤회 씨를 만났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최순실 씨의 성형 전문 단골 의원이 드러나면서 이 병원 원장이 세월호 7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하고 있었다면서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먼저, 성형시술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연국(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했다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해경에 지시를 내린 오전 10시 반 이후 10시 36분 보고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1분까지 전화 6번, 서면 9번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나 관저와 비서관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평소 대면 보고 보다는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한 보고가 자주 이뤄진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관련 법원 판결과 여러 차례 국회 보고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대통령이 프로포폴 주사제를 맞았다는 주장에는 박 대통령은 내시경을 할 때도 수면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닌데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려 보도하는 건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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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1 21:13:59
    • 수정2016-11-11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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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국가안보실 등의 첫 보고를 받고, 해경에 지시를 내린 오전 10시 반 이후 오후 5시 1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약 7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녹취> 김기춘(前 비서실장/2014년 7월 7일 국회 운영위) : "(당시 청와대에서는 못 뵈었습니까?) 청와대에서는 그날 뵌 일이 없고 그때 모시고..."

이 답변 때문에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놓고 청와대 밖에서 정윤회 씨를 만났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최순실 씨의 성형 전문 단골 의원이 드러나면서 이 병원 원장이 세월호 7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하고 있었다면서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먼저, 성형시술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연국(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했다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해경에 지시를 내린 오전 10시 반 이후 10시 36분 보고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1분까지 전화 6번, 서면 9번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나 관저와 비서관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평소 대면 보고 보다는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한 보고가 자주 이뤄진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관련 법원 판결과 여러 차례 국회 보고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대통령이 프로포폴 주사제를 맞았다는 주장에는 박 대통령은 내시경을 할 때도 수면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닌데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려 보도하는 건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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