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승철 전 매니저, 박근혜·이승철 사진 공개

입력 2016.11.13 (14:07) 수정 2016.11.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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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박근혜 대통령과 이승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예고했다.

부활의 전 매니저 백 모(60)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박 대통령과 이승철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에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인사를 나누다 찍힌 사진이다.

사진을 게시한 백 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등을 주도한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한 인물이다.

최순실 일가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일명 '최순실 연예인'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연예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것이다.


'최순실 연예인' 파문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폭로와 함께 시작됐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과 그의 조카 장시호가 연예계에 많이 침투를 해왔고 이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유명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의 발언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승철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싸이 등이 '최순실 인맥'으로 지목됐다.

의혹이 커지자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며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고, YG 또한 "당사에 장시호(장유진)가 입사한 사실이 없다. 싸이와 장시호의 친분 관계도 전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강력 부인으로 의혹이 잠잠해지던 찰나 안 의원이 다시 불씨를 당겼다.

10일 같은 라디오에 다시 출연한 안 의원은 "지난주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하지도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쳤다.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안 의원은 이어 "명단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의 인생은 끝장난다"며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 주에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현석 YG 대표는 "차은택 감독을 본 지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연락도 안 했다"며 국정 농단 사건에 YG가 연루되는 것에 대해 "해명하기도 그렇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며 즉각 반박했고,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연예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이승철은 11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엄청난 역풍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혹시 그러하다면 하루빨리 지목해주십시오. 오래된 사진 하나가 있다고 하시던데 뭘 망설이십니까. 그리고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해주십시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진이 공개되면 그 가수 생명, 가수 인생이 끝장난다'고 하셨는데 그 가수가 저를 지칭하는 건지요?"라고 물으며 "검색어 1위 하신 일 축하드립니다.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게임, 이니셜 게임을 하시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승철과 YG 소속가수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공개한 사진이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지, 의혹과 추측만 더 강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관 기사] ☞ [K스타] 이승철 사진 올린 前 매니저 “이승철 저격 아냐”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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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이승철 전 매니저, 박근혜·이승철 사진 공개
    • 입력 2016-11-13 14:07:07
    • 수정2016-11-17 0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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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박근혜 대통령과 이승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예고했다.

부활의 전 매니저 백 모(60)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박 대통령과 이승철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에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인사를 나누다 찍힌 사진이다.

사진을 게시한 백 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등을 주도한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한 인물이다.

최순실 일가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일명 '최순실 연예인'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연예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것이다.


'최순실 연예인' 파문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폭로와 함께 시작됐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과 그의 조카 장시호가 연예계에 많이 침투를 해왔고 이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유명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의 발언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승철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싸이 등이 '최순실 인맥'으로 지목됐다.

의혹이 커지자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며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고, YG 또한 "당사에 장시호(장유진)가 입사한 사실이 없다. 싸이와 장시호의 친분 관계도 전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강력 부인으로 의혹이 잠잠해지던 찰나 안 의원이 다시 불씨를 당겼다.

10일 같은 라디오에 다시 출연한 안 의원은 "지난주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하지도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쳤다.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안 의원은 이어 "명단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의 인생은 끝장난다"며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 주에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현석 YG 대표는 "차은택 감독을 본 지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연락도 안 했다"며 국정 농단 사건에 YG가 연루되는 것에 대해 "해명하기도 그렇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며 즉각 반박했고,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연예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이승철은 11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엄청난 역풍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혹시 그러하다면 하루빨리 지목해주십시오. 오래된 사진 하나가 있다고 하시던데 뭘 망설이십니까. 그리고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해주십시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진이 공개되면 그 가수 생명, 가수 인생이 끝장난다'고 하셨는데 그 가수가 저를 지칭하는 건지요?"라고 물으며 "검색어 1위 하신 일 축하드립니다.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게임, 이니셜 게임을 하시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승철과 YG 소속가수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공개한 사진이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지, 의혹과 추측만 더 강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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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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