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구심력 약화…비주류 원심력 커져

입력 2016.11.14 (21:19) 수정 2016.1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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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이양 의사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요구했고, 지도부를 대체하겠다면서 별도의 회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늦어도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다음 달 21일까지는 사퇴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당의 해체나 이런 말씀들은 좀 많이 자제를 하고 당의 단합을 간곡하게 호소를 드립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의 구심력은 한층 약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초선, 재선 그룹과 각각 면담 일정을 잡았지만, 의원들의 참석률은 저조했습니다.

최고위 참석을 거부중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별도의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자신이 중립 내각 구성 협상의 여당 쪽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내 의견 모으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그렇게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 의원들은 지도부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꼼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를 대체하겠다며 비주류 중심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를 모레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신임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들을 대체하는 그런 역할을 분명히 우리 당내에서 해야 한다."

당 밖에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재의 지도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며 비주류의 원심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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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지도부 구심력 약화…비주류 원심력 커져
    • 입력 2016-11-14 21:20:26
    • 수정2016-11-14 2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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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이양 의사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요구했고, 지도부를 대체하겠다면서 별도의 회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늦어도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다음 달 21일까지는 사퇴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당의 해체나 이런 말씀들은 좀 많이 자제를 하고 당의 단합을 간곡하게 호소를 드립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의 구심력은 한층 약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초선, 재선 그룹과 각각 면담 일정을 잡았지만, 의원들의 참석률은 저조했습니다.

최고위 참석을 거부중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별도의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자신이 중립 내각 구성 협상의 여당 쪽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내 의견 모으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그렇게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 의원들은 지도부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꼼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를 대체하겠다며 비주류 중심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를 모레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신임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들을 대체하는 그런 역할을 분명히 우리 당내에서 해야 한다."

당 밖에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재의 지도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며 비주류의 원심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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