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음 주 검찰 조사 협조”

입력 2016.11.17 (19:00) 수정 2016.11.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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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밝힌 박근혜 대통령 조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 변호인이 다음주에 조사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연결합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밝힌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오후 5시 반쯤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해 문자로 입장을 전해왔는데요.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할 생각이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받을 수 있도록 변론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의 일정과 변론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 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변호사의 입장 발표에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구속 만기인 오는 20일 전에 최 씨를 기소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박 대통령을 조사하는 게 어려워짐에 따라 최 씨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어디까지 적시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검찰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왕차관'으로 불리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검찰이 조금 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삼성 측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김 전 차관이 재직할 당시 이 센터에 6억 7천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 씨의 영향력으로 지난 2013년 10월 문체부 2차관에 오른 뒤 수시로 만나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최 씨 개인회사인 더블루K 사업에 관여하며 각종 사업의 이권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승마협회 의혹을 조사한 문체부 간부들을 인사 조치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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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다음 주 검찰 조사 협조”
    • 입력 2016-11-17 19:02:55
    • 수정2016-11-17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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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밝힌 박근혜 대통령 조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 변호인이 다음주에 조사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연결합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밝힌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오후 5시 반쯤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해 문자로 입장을 전해왔는데요.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할 생각이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받을 수 있도록 변론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의 일정과 변론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 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변호사의 입장 발표에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구속 만기인 오는 20일 전에 최 씨를 기소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박 대통령을 조사하는 게 어려워짐에 따라 최 씨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어디까지 적시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검찰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왕차관'으로 불리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검찰이 조금 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삼성 측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김 전 차관이 재직할 당시 이 센터에 6억 7천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 씨의 영향력으로 지난 2013년 10월 문체부 2차관에 오른 뒤 수시로 만나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최 씨 개인회사인 더블루K 사업에 관여하며 각종 사업의 이권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승마협회 의혹을 조사한 문체부 간부들을 인사 조치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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