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체포…삼성 장충기 사장 조사

입력 2016.11.19 (07:04) 수정 2016.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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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어제 검찰에 체포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을 제기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검찰 수사 상황 들어봅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장시호 씨에 대한 검찰 조사,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체포된 장 씨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바로 압송돼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8시간 정도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장 씨를 구치소로 보낸 상태입니다.

검찰은 장 씨를 체포하면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장 씨가 사실상 설립하고, 예산 집행과 자금 관리, 인사 등을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 센터 자금 가운데 일부를 장 씨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센터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6억 7천만 원을, 삼성이 16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상탠데요.

아직까지 장 씨가 빼돌린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센터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이권을 따내기 위해 기획 설립됐다는 의혹도 따져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장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조사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죠?

<답변>
장 사장은 오늘 새벽 2시까지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충기 사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귀가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 사장이 검찰에 불려 나온 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 때문입니다.

장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의 2인자로 회계와 자금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지난해 9월 최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자금 지원을 하면서 대가를 바란 건 아닌지, 그룹 현안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기소가 내일로 예상이 되는데,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한 뒤에도 삼성의 특혜지원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앞으로 최 씨 측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이 그룹 수뇌부에도 보고됐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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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체포…삼성 장충기 사장 조사
    • 입력 2016-11-19 07:05:54
    • 수정2016-11-19 0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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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어제 검찰에 체포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을 제기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검찰 수사 상황 들어봅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장시호 씨에 대한 검찰 조사,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체포된 장 씨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바로 압송돼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8시간 정도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장 씨를 구치소로 보낸 상태입니다.

검찰은 장 씨를 체포하면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장 씨가 사실상 설립하고, 예산 집행과 자금 관리, 인사 등을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 센터 자금 가운데 일부를 장 씨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센터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6억 7천만 원을, 삼성이 16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상탠데요.

아직까지 장 씨가 빼돌린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센터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이권을 따내기 위해 기획 설립됐다는 의혹도 따져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장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조사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죠?

<답변>
장 사장은 오늘 새벽 2시까지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충기 사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귀가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 사장이 검찰에 불려 나온 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 때문입니다.

장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의 2인자로 회계와 자금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지난해 9월 최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자금 지원을 하면서 대가를 바란 건 아닌지, 그룹 현안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기소가 내일로 예상이 되는데,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한 뒤에도 삼성의 특혜지원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앞으로 최 씨 측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이 그룹 수뇌부에도 보고됐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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