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400m 행진 첫 허용

<앵커 멘트>

청와대 인근 행진이 처음 허용된 지난주보다 오늘(19일) 집회에선 청와대에 더 가까이 행진할 수 있도록 허용됐습니다.

시간적으로 제한을 두긴 했지만, 청와대에서 불과 4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행진이 자유가 보장됐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내자 교차로에 집결했습니다.

청와대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모두 8개 경로를 거쳐 율곡로와 사직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지난주 백만 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법원은 청와대 1킬로미터까지 진출하는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오늘(19일)은 모두 8개 경로에 대해 지난주와 같은 장소까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법원은 지난주 집회보다 청와대와 좀 더 가까운 서울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까지는 오후 5시반까지 2시간 동안 조건부로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도로 병목 현상으로 저녁시간에는 시위대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바로 이곳이 오늘(19일) 집회에서 허가된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입니다.

창성동 별관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는 불과 400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법원의 잇단 행진 허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집회 참가자들은 아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임승택(서울시 강남구) : "우리가 평화 시위로 가는데도 이것까지 막는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의 권리를 모욕하는..."

집회 주최 측은 다음주에 있을 5차 집회에서는 청와대로의 완전한 행진을 담은 집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