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박근혜 퇴진” 교민집회 잇따라

입력 2016.11.20 (20:17) 수정 2016.11.21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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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잇따른 집회가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다.

'비선 실세' 최순실 일행이 머물던 독일의 슈미텐 인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는 19일 오후(현지시각) 교민과 유학생 약 70명이 시내 광장에 모여 '늘품 체조'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시국 자유발언과 '촛불 희망' 행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독일의 '통일 총리'로 불리는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아들 발터 콜(53)도 한국인 부인과 함께 집회에 나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오용한 것"이라는 요지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유발언을 하고 퇴진 구호를 외쳤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뮌헨에서는 12명이 시내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수도 베를린에선 교민과 유학생 20여 명이 모여 시국 토론을 하고 오는 26일 주말 집회 개최 계획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같은 날 교민 등 150여 명 가량이 '박근혜 퇴진하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과 '박 대통령은 퇴진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베네치아 광장에 모여 박 대통령 퇴진과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 규명, 부정부패 근절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등도 철저히 재조사 또는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로마에 유학 중인 사제복과 수녀복을 입은 성직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탁심의 이스티클랄거리 인근 광장에서도 교민과 학생 50여 명도 시국선언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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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도 “박근혜 퇴진” 교민집회 잇따라
    • 입력 2016-11-20 20:17:44
    • 수정2016-11-21 03:44:29
    국제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잇따른 집회가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다.

'비선 실세' 최순실 일행이 머물던 독일의 슈미텐 인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는 19일 오후(현지시각) 교민과 유학생 약 70명이 시내 광장에 모여 '늘품 체조'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시국 자유발언과 '촛불 희망' 행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독일의 '통일 총리'로 불리는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아들 발터 콜(53)도 한국인 부인과 함께 집회에 나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오용한 것"이라는 요지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유발언을 하고 퇴진 구호를 외쳤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뮌헨에서는 12명이 시내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수도 베를린에선 교민과 유학생 20여 명이 모여 시국 토론을 하고 오는 26일 주말 집회 개최 계획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같은 날 교민 등 150여 명 가량이 '박근혜 퇴진하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과 '박 대통령은 퇴진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베네치아 광장에 모여 박 대통령 퇴진과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 규명, 부정부패 근절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등도 철저히 재조사 또는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로마에 유학 중인 사제복과 수녀복을 입은 성직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탁심의 이스티클랄거리 인근 광장에서도 교민과 학생 50여 명도 시국선언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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