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펜싱팀 창단·KT 인사에도 대통령 개입”

입력 2016.11.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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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22일 포스코 그룹의 권오준 회장과 만나 포스코에서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경영 여건 등의 이유로 창단 비용 46억이 부담스러워 여자 배드민텀팀 창단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그러자 안 전 수석은 다시 포스코에 연락해 청와대의 관심사항이니 대안을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결국, 포스코는 16억 상당의 펜싱팀을 창단한 뒤 최순실 씨의 회사인 더블루케이에 운영을 맡깁니다.

검찰은 포스코 측이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습니다.

또 KT의 인사청탁에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최 씨의 청탁을 받은 홍보전문가 이 모 씨와 신 모 씨 두 명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을 통해 KT에 채용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고, 지난해 2월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일 년 뒤인 올 2월 KT는 대통령의 지시라는 안 전 수석의 연락을 받고 최씨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광고 대행사로 선정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 제작 등 실적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선정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또, 더블루케이가 GKL과 용역을 체결하는 과정에도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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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펜싱팀 창단·KT 인사에도 대통령 개입”
    • 입력 2016-11-20 21:24:48
    사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22일 포스코 그룹의 권오준 회장과 만나 포스코에서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경영 여건 등의 이유로 창단 비용 46억이 부담스러워 여자 배드민텀팀 창단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그러자 안 전 수석은 다시 포스코에 연락해 청와대의 관심사항이니 대안을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결국, 포스코는 16억 상당의 펜싱팀을 창단한 뒤 최순실 씨의 회사인 더블루케이에 운영을 맡깁니다.

검찰은 포스코 측이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습니다.

또 KT의 인사청탁에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최 씨의 청탁을 받은 홍보전문가 이 모 씨와 신 모 씨 두 명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을 통해 KT에 채용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고, 지난해 2월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일 년 뒤인 올 2월 KT는 대통령의 지시라는 안 전 수석의 연락을 받고 최씨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광고 대행사로 선정했다고 검찰은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 제작 등 실적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선정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또, 더블루케이가 GKL과 용역을 체결하는 과정에도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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