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가 혐오시설?…주민반대로 건립 난항
입력 2016.11.23 (07:35)
수정 2016.1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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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룸 월세는 비싸고, 기숙사 수용률은 턱없이 적어 대학생들이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공공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해 지나친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기숙사 설립을 놓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열린 구청 민원회의입니다.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참석을 거부했고,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2년 뒤 개관을 목표로 서울 성북구에 짓는 연합 공공 기숙사.
월 20만 원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숙사 위치가 한 초등학교와 4600여 세대 아파트 사이로 결정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음주나 고성방가 등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재(서울 성북구) : "대학생들은 성인이니까 담배를 피워도 되고, 술을 마셔도 되는 권리가 있죠. 초등학생들은 쉽게 모방하고 쉽게 배우는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재단 측은 기숙사 터 인근에 대학교 20여 개가 몰려 있고,
학내 기숙사 수용률이 10%대에 그치는 만큼 연합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갑식(한국사학진흥재단 기금사업본부장) : "(주변에) 2천 명 정도의 기숙사 수요가 나왔습니다. (주변 국유지를) 찾은 결과, 유일하게 이 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도 주민들의 배려를 바라며, 교육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성민(한성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학생들이 언니 오빠로서 다가가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수도 있고."
서울 서대문구에 생긴 다른 기숙사의 경우 주민 채용 효과까지 내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원룸 월세는 비싸고, 기숙사 수용률은 턱없이 적어 대학생들이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공공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해 지나친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기숙사 설립을 놓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열린 구청 민원회의입니다.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참석을 거부했고,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2년 뒤 개관을 목표로 서울 성북구에 짓는 연합 공공 기숙사.
월 20만 원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숙사 위치가 한 초등학교와 4600여 세대 아파트 사이로 결정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음주나 고성방가 등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재(서울 성북구) : "대학생들은 성인이니까 담배를 피워도 되고, 술을 마셔도 되는 권리가 있죠. 초등학생들은 쉽게 모방하고 쉽게 배우는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재단 측은 기숙사 터 인근에 대학교 20여 개가 몰려 있고,
학내 기숙사 수용률이 10%대에 그치는 만큼 연합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갑식(한국사학진흥재단 기금사업본부장) : "(주변에) 2천 명 정도의 기숙사 수요가 나왔습니다. (주변 국유지를) 찾은 결과, 유일하게 이 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도 주민들의 배려를 바라며, 교육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성민(한성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학생들이 언니 오빠로서 다가가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수도 있고."
서울 서대문구에 생긴 다른 기숙사의 경우 주민 채용 효과까지 내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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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기숙사가 혐오시설?…주민반대로 건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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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3 07:36:50
- 수정2016-11-23 08:08:57
<앵커 멘트>
원룸 월세는 비싸고, 기숙사 수용률은 턱없이 적어 대학생들이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공공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해 지나친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기숙사 설립을 놓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열린 구청 민원회의입니다.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참석을 거부했고,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2년 뒤 개관을 목표로 서울 성북구에 짓는 연합 공공 기숙사.
월 20만 원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숙사 위치가 한 초등학교와 4600여 세대 아파트 사이로 결정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음주나 고성방가 등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재(서울 성북구) : "대학생들은 성인이니까 담배를 피워도 되고, 술을 마셔도 되는 권리가 있죠. 초등학생들은 쉽게 모방하고 쉽게 배우는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재단 측은 기숙사 터 인근에 대학교 20여 개가 몰려 있고,
학내 기숙사 수용률이 10%대에 그치는 만큼 연합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갑식(한국사학진흥재단 기금사업본부장) : "(주변에) 2천 명 정도의 기숙사 수요가 나왔습니다. (주변 국유지를) 찾은 결과, 유일하게 이 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도 주민들의 배려를 바라며, 교육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성민(한성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학생들이 언니 오빠로서 다가가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수도 있고."
서울 서대문구에 생긴 다른 기숙사의 경우 주민 채용 효과까지 내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원룸 월세는 비싸고, 기숙사 수용률은 턱없이 적어 대학생들이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공공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한 지역에선 주민들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해 지나친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기숙사 설립을 놓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열린 구청 민원회의입니다.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참석을 거부했고,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2년 뒤 개관을 목표로 서울 성북구에 짓는 연합 공공 기숙사.
월 20만 원에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숙사 위치가 한 초등학교와 4600여 세대 아파트 사이로 결정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음주나 고성방가 등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재(서울 성북구) : "대학생들은 성인이니까 담배를 피워도 되고, 술을 마셔도 되는 권리가 있죠. 초등학생들은 쉽게 모방하고 쉽게 배우는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재단 측은 기숙사 터 인근에 대학교 20여 개가 몰려 있고,
학내 기숙사 수용률이 10%대에 그치는 만큼 연합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갑식(한국사학진흥재단 기금사업본부장) : "(주변에) 2천 명 정도의 기숙사 수요가 나왔습니다. (주변 국유지를) 찾은 결과, 유일하게 이 부지만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도 주민들의 배려를 바라며, 교육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성민(한성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학생들이 언니 오빠로서 다가가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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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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