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의원 “비주류가 비대위원장 추천”…지도부는 ‘부정적’

입력 2016.11.28 (10:23) 수정 2016.1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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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회가 28일(오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주류가 추천하는 3인 중에서 6인 중진 협의회의 합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이같은 절차로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관해 전권을 같기로 했으며, 비대위 구성은 국민과 당내 의견을 골고루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중진의원 협의회에 참가하고 있는 원유철,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합의 사항을 밝혔다.

원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해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정현 대표가 중진 모임에서 논의되는 사항에 대해 존중하고 최고위 안건으로 붙일 용의가 있다고 했으니까 의총에서 결정되는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도 수용해서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결정)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 의원도 "주류를 대표해서 나온 분들이 당헌 당규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증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3인에 대해서는 "크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의) 범위에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 의원은 말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오는 30일,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의원 협의회도 추가 논의를 위해 같은날 오후에 다시 회동한 뒤, 비대위원장 인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친박계 당 지도부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비대위원장 인선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정현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생각"이라면서도 "추천했으니 무조건 받으라고 하는 부분은 나머지 초, 재선 의원을 포함한 당의 구성원, 그리고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비주류가 3인을 추천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비주류 측에서는 원내대표도 특정인 누구로 추천해달라고 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목적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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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8 10:23:18
    • 수정2016-11-28 15:47:33
    정치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회가 28일(오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주류가 추천하는 3인 중에서 6인 중진 협의회의 합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이같은 절차로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관해 전권을 같기로 했으며, 비대위 구성은 국민과 당내 의견을 골고루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중진의원 협의회에 참가하고 있는 원유철,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합의 사항을 밝혔다.

원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해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정현 대표가 중진 모임에서 논의되는 사항에 대해 존중하고 최고위 안건으로 붙일 용의가 있다고 했으니까 의총에서 결정되는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도 수용해서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결정)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 의원도 "주류를 대표해서 나온 분들이 당헌 당규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증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3인에 대해서는 "크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의) 범위에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 의원은 말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오는 30일,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의원 협의회도 추가 논의를 위해 같은날 오후에 다시 회동한 뒤, 비대위원장 인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친박계 당 지도부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비대위원장 인선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정현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생각"이라면서도 "추천했으니 무조건 받으라고 하는 부분은 나머지 초, 재선 의원을 포함한 당의 구성원, 그리고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비주류가 3인을 추천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비주류 측에서는 원내대표도 특정인 누구로 추천해달라고 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목적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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