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 3자 뇌물’ 입증 주력…‘정유라 부정 입학’ 수사도 속도

입력 2016.11.28 (16:51) 수정 2016.11.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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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 3자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롯데·SK 면세점 입점 의혹'을 밝히기 위해 관세청과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제(27일)는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와 롯데가 면세점 재허가를 대가로 K스포츠 재단에 수십억 원의 추가 출연금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24일 롯데와 SK그룹 본사, 면세점 사업권을 내주는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계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회사에 손해가 되는 합병 조건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를 갖추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

검찰은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통해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민연금과 삼성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이 제기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주부터 정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관리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과 교직원들이 줄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17명을 검찰에 고발·수사의뢰했다.

앞서 KBS 취재 결과, 이화여대는 정 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 심사 상위권 학생 2명을 강제로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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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제 3자 뇌물’ 입증 주력…‘정유라 부정 입학’ 수사도 속도
    • 입력 2016-11-28 16:51:07
    • 수정2016-11-28 16:57:25
    사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제 3자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롯데·SK 면세점 입점 의혹'을 밝히기 위해 관세청과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제(27일)는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와 롯데가 면세점 재허가를 대가로 K스포츠 재단에 수십억 원의 추가 출연금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24일 롯데와 SK그룹 본사, 면세점 사업권을 내주는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계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회사에 손해가 되는 합병 조건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를 갖추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

검찰은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통해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민연금과 삼성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이 제기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주부터 정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관리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과 교직원들이 줄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17명을 검찰에 고발·수사의뢰했다.

앞서 KBS 취재 결과, 이화여대는 정 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 심사 상위권 학생 2명을 강제로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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