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명예퇴진론’ 요구…탄핵 변수되나?

입력 2016.11.29 (08:08) 수정 2016.11.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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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명예로운 퇴진을 전달한 친박계 의원 8명은 누구인가요?

<답변>
친박계 중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중진들인데요.

사진을 함께 보실까요.

친박계 맏형 격이죠,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있고요.

정갑윤 최경환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정우택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입니다.

이들은 사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함께 여권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떠받치고 있던 '최후의 버팀목'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이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선만큼 그 파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친박 핵심 의원들은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이유가 까요?

<답변>
네, 아무래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만큼은 피해 보자'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와 비박계 공조로 탄핵이 초 읽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더 다급해졌는데요.

재임 중 탄핵당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끌려내려오는 것만은 막아보자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명예롭게 스스로 내려오는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건데요.

특히 하루 전날 전직 국회의장과 정치권 원로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대통령의 명예만 고려한게 아니다 또 다른 속내가 있다는 분석 있죠?

<답변>
네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통령 개인은 물론 친박계가 맞게될 정치적 타격도 엄청납니다.

인적 쇄신의 칼날을 피하게 어려울텐데요.

그러다보니 탄핵정국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단 비박계를 흔들어 야권과의 탄핵 공조를 깨고 시간을 벌면서 개헌을 통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보려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로 야권은 눈앞에 닥친 탄핵소추안 표결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일축하며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질문>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반응 중요해보이는데 어떤 입장이죠?

<답변>
실제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만약에 대통령의 퇴진 시점이 명시되면 탄핵까지 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니다.

당장 탄핵 찬성표를 모으는데 앞장섰던 비상시국위원회 간사인 황열철 의원은 "대통령이 퇴진 입장을 밝히면 탄핵 추진 여부를 야당과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뜻을 밝힌다면 논의해 보겠다면서도, "국민 감정상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다른 의원들은 때늦은 요구다, 여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등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받았지만 청와대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야권은 당초 일정대로 어제 탄핵 소추안 초안을 각각 마련했어요?

어떤 공통점과 차이가 있나요?

<답변>
네 관심을 모았던 '제3자 뇌물죄'는 야3당 모두의 초안에 모두 포함되긴 했습니다.

직권 남용과 강요 부분도 공통적으로 담겼는데요.

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뇌물죄를 '직접 탄핵 사유'로 적시한 반면 국민의당은 정상 참작 사유로만 적시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는 게 국민의당 입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은 뇌물죄의 근거로 삼성물산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와 롯데, SK면세점 특혜 의혹까지 명시했는데요.

국민의당은 삼성물산 합병건은 제외시켰습니다.

야3당은 탄핵안 표결 시점과 관련해 다음 달 2일 본회의 처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는데요.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면 표결시점은 다음 달 9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 3당은 탄핵안의 단일안 도출을 위해 오늘 오후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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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명예퇴진론’ 요구…탄핵 변수되나?
    • 입력 2016-11-29 08:11:07
    • 수정2016-11-29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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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명예로운 퇴진을 전달한 친박계 의원 8명은 누구인가요?

<답변>
친박계 중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중진들인데요.

사진을 함께 보실까요.

친박계 맏형 격이죠,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있고요.

정갑윤 최경환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정우택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입니다.

이들은 사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함께 여권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떠받치고 있던 '최후의 버팀목'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이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선만큼 그 파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친박 핵심 의원들은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이유가 까요?

<답변>
네, 아무래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만큼은 피해 보자'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와 비박계 공조로 탄핵이 초 읽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더 다급해졌는데요.

재임 중 탄핵당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끌려내려오는 것만은 막아보자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명예롭게 스스로 내려오는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건데요.

특히 하루 전날 전직 국회의장과 정치권 원로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대통령의 명예만 고려한게 아니다 또 다른 속내가 있다는 분석 있죠?

<답변>
네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통령 개인은 물론 친박계가 맞게될 정치적 타격도 엄청납니다.

인적 쇄신의 칼날을 피하게 어려울텐데요.

그러다보니 탄핵정국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단 비박계를 흔들어 야권과의 탄핵 공조를 깨고 시간을 벌면서 개헌을 통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보려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로 야권은 눈앞에 닥친 탄핵소추안 표결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일축하며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질문>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반응 중요해보이는데 어떤 입장이죠?

<답변>
실제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만약에 대통령의 퇴진 시점이 명시되면 탄핵까지 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니다.

당장 탄핵 찬성표를 모으는데 앞장섰던 비상시국위원회 간사인 황열철 의원은 "대통령이 퇴진 입장을 밝히면 탄핵 추진 여부를 야당과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뜻을 밝힌다면 논의해 보겠다면서도, "국민 감정상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다른 의원들은 때늦은 요구다, 여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등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받았지만 청와대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야권은 당초 일정대로 어제 탄핵 소추안 초안을 각각 마련했어요?

어떤 공통점과 차이가 있나요?

<답변>
네 관심을 모았던 '제3자 뇌물죄'는 야3당 모두의 초안에 모두 포함되긴 했습니다.

직권 남용과 강요 부분도 공통적으로 담겼는데요.

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뇌물죄를 '직접 탄핵 사유'로 적시한 반면 국민의당은 정상 참작 사유로만 적시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는 게 국민의당 입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은 뇌물죄의 근거로 삼성물산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와 롯데, SK면세점 특혜 의혹까지 명시했는데요.

국민의당은 삼성물산 합병건은 제외시켰습니다.

야3당은 탄핵안 표결 시점과 관련해 다음 달 2일 본회의 처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는데요.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면 표결시점은 다음 달 9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 3당은 탄핵안의 단일안 도출을 위해 오늘 오후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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