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브라질도 대통령 퇴진 압박

입력 2016.11.29 (21:42) 수정 2016.1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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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라질에서도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셉니다.

부패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거센 시위로 이어지면서 이 두 나라의 대통령들도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행진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가 흩어집니다.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인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입니다.

인도계 재벌 굽타 3형제가 주마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고위직 인선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까지 불신임안을 논의 중입니다.

<녹취> 시포 피티아나(대통령 퇴진 촉구 단체 대표)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거리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찼습니다.

<녹취> 카리나 비트랄(전국학생연합회 의장) :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면 정치인들은 두려워합니다. 이것이 시민의 힘입니다."

호세프 전 대통령이 쫓겨난지 3개월 만에 뒤를 이은 테메르 대통령조차 탄핵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반부패 처벌 규정을 완화하려 하면서 반발이 커진데다, 측근의 건축사업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폭로되며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현재 거리 시위를 지켜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브라질 야당은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하원에 탄핵을 발의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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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브라질도 대통령 퇴진 압박
    • 입력 2016-11-29 21:44:36
    • 수정2016-11-29 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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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라질에서도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셉니다.

부패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거센 시위로 이어지면서 이 두 나라의 대통령들도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행진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가 흩어집니다.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인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입니다.

인도계 재벌 굽타 3형제가 주마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고위직 인선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까지 불신임안을 논의 중입니다.

<녹취> 시포 피티아나(대통령 퇴진 촉구 단체 대표) : "우리는 대통령이 더 이상 나라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거리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찼습니다.

<녹취> 카리나 비트랄(전국학생연합회 의장) :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면 정치인들은 두려워합니다. 이것이 시민의 힘입니다."

호세프 전 대통령이 쫓겨난지 3개월 만에 뒤를 이은 테메르 대통령조차 탄핵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반부패 처벌 규정을 완화하려 하면서 반발이 커진데다, 측근의 건축사업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폭로되며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현재 거리 시위를 지켜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브라질 야당은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하원에 탄핵을 발의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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