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13시간 조사…‘정관계 로비’ 드러나나

입력 2016.11.30 (05:06) 수정 2016.11.3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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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수석이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영복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씨와의 석연치 않은 돈거래, 그리고 골프 등 향응 의혹에 대해 현 전 수석은 돈거래 등 이미 확인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품 등을 제공할 당시엔 청탁이 없었더라도 포괄적으로 대가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 조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복씨가 계속 함구하고 있지만 현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잘 이뤄지면 로비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현 전 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추가 혐의가 확인된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를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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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기환 13시간 조사…‘정관계 로비’ 드러나나
    • 입력 2016-11-30 05:09:34
    • 수정2016-11-30 05:13:48
<앵커 멘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수석이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영복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씨와의 석연치 않은 돈거래, 그리고 골프 등 향응 의혹에 대해 현 전 수석은 돈거래 등 이미 확인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품 등을 제공할 당시엔 청탁이 없었더라도 포괄적으로 대가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 조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복씨가 계속 함구하고 있지만 현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잘 이뤄지면 로비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현 전 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추가 혐의가 확인된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를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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