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쓰레기 1인당 80g…‘시민의식’ 통계로도 입증

입력 2016.11.30 (06:40) 수정 2016.11.30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손수 쓰레기를 줍는 등 촛불집회 때마다 표출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서는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주말 집회 당시를 분석해봤더니 쓰레기 배출량이 한 사람에 평균 80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인근 도로의 교통 흐름도 갈수록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줍습니다.

아예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보름(경기도 부천시/지난 26일) : "원래 행진하려고 했는데 행진은 지난번에 많이 해서 이번엔 도움되는 일하려고요."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122톤, (ENG+CG)주최측 추산대로 150만 명이 모였다고 가정하면 한 명당 80g의 쓰레기가 나온 건데요.

라면 한 봉지 양인 120g보다도 훨씬 적은 겁니다.

평상시 집회 때 한 사람 평균 3.2kg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불과 40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병대(종로구청 환경미화원) : "(청소하려고)와서 보면 쓰레기들이 정돈돼있고 모아놓은 쓰레기양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주변 차량 흐름도 비교적 원활했습니다.

예를 들어 집회 당시 광화문 주변 돈화문로와 삼일대로의 차량 속도는 1차 집회 때보다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순(서울시 교통정보과장) :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도심에 들어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모임에 올 때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연행자와 부상자 없이 평화집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극찬을 받은 주말 촛불 집회.

높은 시민의식은 통계로도 재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촛불집회 쓰레기 1인당 80g…‘시민의식’ 통계로도 입증
    • 입력 2016-11-30 06:42:21
    • 수정2016-11-30 08:15: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손수 쓰레기를 줍는 등 촛불집회 때마다 표출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서는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주말 집회 당시를 분석해봤더니 쓰레기 배출량이 한 사람에 평균 80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인근 도로의 교통 흐름도 갈수록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줍습니다.

아예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보름(경기도 부천시/지난 26일) : "원래 행진하려고 했는데 행진은 지난번에 많이 해서 이번엔 도움되는 일하려고요."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122톤, (ENG+CG)주최측 추산대로 150만 명이 모였다고 가정하면 한 명당 80g의 쓰레기가 나온 건데요.

라면 한 봉지 양인 120g보다도 훨씬 적은 겁니다.

평상시 집회 때 한 사람 평균 3.2kg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불과 40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병대(종로구청 환경미화원) : "(청소하려고)와서 보면 쓰레기들이 정돈돼있고 모아놓은 쓰레기양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주변 차량 흐름도 비교적 원활했습니다.

예를 들어 집회 당시 광화문 주변 돈화문로와 삼일대로의 차량 속도는 1차 집회 때보다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순(서울시 교통정보과장) :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도심에 들어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모임에 올 때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연행자와 부상자 없이 평화집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극찬을 받은 주말 촛불 집회.

높은 시민의식은 통계로도 재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