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北 대변인’ 비난 목사가 국민통합위원장?

입력 2016.11.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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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늘(30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한 최성규 목사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5.16 쿠데타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2013년 6월 27일자 <동아일보>에 '생명과 피로 지킨 NLL을 괴물이라니'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이 "NLL을 없애기 위해서는 법을 포기해야 하는데, 괜찮겠느냐는 김정일의 말에 '예 좋습니다'라고 말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우리를 위해서 피 흘린 우방을 무시하고, 도리어 북한 공산당의 대변인 노릇까지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앞서 2012년 8월 7일자 <국민일보>에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면서 5·16 쿠데타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로, 우리 사회에 효 문화 보급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라고 최 목사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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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은 北 대변인’ 비난 목사가 국민통합위원장?
    • 입력 2016-11-30 18:42:54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30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한 최성규 목사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5.16 쿠데타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2013년 6월 27일자 <동아일보>에 '생명과 피로 지킨 NLL을 괴물이라니'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이 "NLL을 없애기 위해서는 법을 포기해야 하는데, 괜찮겠느냐는 김정일의 말에 '예 좋습니다'라고 말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우리를 위해서 피 흘린 우방을 무시하고, 도리어 북한 공산당의 대변인 노릇까지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앞서 2012년 8월 7일자 <국민일보>에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면서 5·16 쿠데타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로, 우리 사회에 효 문화 보급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라고 최 목사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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