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홈 승률 100%’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6.11.30 (21:49) 수정 2016.11.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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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홈 어드밴티지란 말.

프로 스포츠에서 익숙하게 나오는 말인데요.

최근 프로농구에서 지나치게 높은 홈 승률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장과 KBL 간 엇갈린 반응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코트에선 디딤발을 뗐을 때 공격권을 넘겨주는 트레블링 판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유독 원정팀 선수가 많이 범했습니다.

전자랜드의 강상재는 잠실 원정에서 무려4개의 트레블링을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선 원정 경기에서 심판의 재량인 트레블링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입니다.

<녹취> OO팀 관계자 : "좋은 말로는 심판의 성향인데 의도하면 부는 거니까 심판의 권한이 너무 많아요."

이러다 보니 원정 코트에 나선 사령탑의 항의 빈도가 높았습니다.

<녹취> 이상민(삼성 감독) : "테크니컬이 아니라 유파울도 2개? 그런 이야기 못 들었는데요."

1라운드 총 45경기 중 무려 32경기에서 홈팀이 이겨 홈 승률이 사상 첫 71%에 달했고, 오리온과 삼성, 전자랜드 3팀의 홈 승률은 100%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홈 승률에 대해 KBL은 관중 등 홈 어드밴티지와 관련된 것이지 판정 때문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홈 승률이 높은건 당연한 팬서비스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영기(KBL 총재) : "홈승률을 인위적으로는 할 수 없어요 NBA는 홈 평균 승률이 언제든지 60%가 넘는데 우리는 20년 동안 55%가 안됐습니다."

최근 홈 잇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삼판의 더욱 공정한 판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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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홈 승률 100%’의 불편한 진실
    • 입력 2016-11-30 21:51:43
    • 수정2016-11-30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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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홈 어드밴티지란 말.

프로 스포츠에서 익숙하게 나오는 말인데요.

최근 프로농구에서 지나치게 높은 홈 승률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장과 KBL 간 엇갈린 반응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코트에선 디딤발을 뗐을 때 공격권을 넘겨주는 트레블링 판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유독 원정팀 선수가 많이 범했습니다.

전자랜드의 강상재는 잠실 원정에서 무려4개의 트레블링을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선 원정 경기에서 심판의 재량인 트레블링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입니다.

<녹취> OO팀 관계자 : "좋은 말로는 심판의 성향인데 의도하면 부는 거니까 심판의 권한이 너무 많아요."

이러다 보니 원정 코트에 나선 사령탑의 항의 빈도가 높았습니다.

<녹취> 이상민(삼성 감독) : "테크니컬이 아니라 유파울도 2개? 그런 이야기 못 들었는데요."

1라운드 총 45경기 중 무려 32경기에서 홈팀이 이겨 홈 승률이 사상 첫 71%에 달했고, 오리온과 삼성, 전자랜드 3팀의 홈 승률은 100%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홈 승률에 대해 KBL은 관중 등 홈 어드밴티지와 관련된 것이지 판정 때문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홈 승률이 높은건 당연한 팬서비스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영기(KBL 총재) : "홈승률을 인위적으로는 할 수 없어요 NBA는 홈 평균 승률이 언제든지 60%가 넘는데 우리는 20년 동안 55%가 안됐습니다."

최근 홈 잇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삼판의 더욱 공정한 판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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