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증언 통해 본 독대 당시 대통령 발언은?

입력 2016.12.06 (21:03) 수정 2016.12.0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삼성과 현대차, LG, SK, CJ와 한화, 한진 등 7대 그룹 총수들과 독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 적극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 기금 출연 뒤 올해 2월과 3월에도 박 대통령은 롯데와 GS 그룹 총수와도 각각 만나 거액의 추가 지원을 부탁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오늘(6일) 청문회에 나온 그룹 총수들인데요,

박 대통령과 만난 그 날, 어떤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3~40분 정도 독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문화융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을 해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 위해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박 대통령이 기부를 강요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

<녹취> 이재용 :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구본무 LG회장은 한류나 스포츠를 지원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구본무(LG 그룹 회장) : "한류나 스포츠를 통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그렇게 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셔서..."

손경식 CJ 회장도 박 대통령이 문화사업을 독려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75억 원 지원을 요청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만희(국조특위 위원) : "대통령과 독대 시나 독대를 마치고 난 이후 75억 지원하도록 요청받은 사실 있습니까?"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저에게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그룹 총수들도 박 대통령과 독대에서 경영 전반적인 얘기만 했을 뿐 대가성 요구는 없었다고 일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증언 통해 본 독대 당시 대통령 발언은?
    • 입력 2016-12-06 21:05:19
    • 수정2016-12-06 22:05:0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삼성과 현대차, LG, SK, CJ와 한화, 한진 등 7대 그룹 총수들과 독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 적극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 기금 출연 뒤 올해 2월과 3월에도 박 대통령은 롯데와 GS 그룹 총수와도 각각 만나 거액의 추가 지원을 부탁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오늘(6일) 청문회에 나온 그룹 총수들인데요,

박 대통령과 만난 그 날, 어떤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3~40분 정도 독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문화융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을 해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 위해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박 대통령이 기부를 강요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

<녹취> 이재용 :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구본무 LG회장은 한류나 스포츠를 지원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구본무(LG 그룹 회장) : "한류나 스포츠를 통해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그렇게 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셔서..."

손경식 CJ 회장도 박 대통령이 문화사업을 독려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75억 원 지원을 요청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만희(국조특위 위원) : "대통령과 독대 시나 독대를 마치고 난 이후 75억 지원하도록 요청받은 사실 있습니까?"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저에게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그룹 총수들도 박 대통령과 독대에서 경영 전반적인 얘기만 했을 뿐 대가성 요구는 없었다고 일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