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 “압박 느꼈지만 대가성 없었다”

입력 2016.12.07 (07:10) 수정 2016.1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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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첫날인 오늘, 9대 기업 총수들이 일제히 청문회장에서 섰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돈을 낸 이유를 집중 추궁받았는데, 한결같이,압박은 느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먼저,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왜 돈을 냈느냐는 질문에 재벌 총수들의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권력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저희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녹취> 허창수(GS그룹 회장) : "청와대의 출연 요청을 기업이 거절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요청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여 협조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 구본무(LG그룹 회장) : "정부가 뭔가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 게 아닌가..."

<녹취> 손경식(CJ그룹 회장) : "CJ가 문화사업 많이 하니까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를..."

하지만, 경영권 승계와 검찰 수사 회피, 기업인 사면 등 대가성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은 한결같이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대가성을 갖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제 결정도 아니었고..."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에 대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며 준비한 답변을 반복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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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들 “압박 느꼈지만 대가성 없었다”
    • 입력 2016-12-07 07:13:00
    • 수정2016-12-07 09: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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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첫날인 오늘, 9대 기업 총수들이 일제히 청문회장에서 섰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돈을 낸 이유를 집중 추궁받았는데, 한결같이,압박은 느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먼저,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왜 돈을 냈느냐는 질문에 재벌 총수들의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권력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저희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녹취> 허창수(GS그룹 회장) : "청와대의 출연 요청을 기업이 거절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요청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여 협조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 구본무(LG그룹 회장) : "정부가 뭔가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 게 아닌가..."

<녹취> 손경식(CJ그룹 회장) : "CJ가 문화사업 많이 하니까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를..."

하지만, 경영권 승계와 검찰 수사 회피, 기업인 사면 등 대가성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은 한결같이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대가성을 갖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제 결정도 아니었고..."

총수들은 민감한 질문에 대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며 준비한 답변을 반복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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