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부터 탄핵안 가결까지

입력 2016.12.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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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국정 자료가 무더기로 민간인인 최순실 씨에게 유출됐고 일부는 수정까지 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온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소문만 무성했던 최순실씨의 존재를 처음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10월 25일 1차 담화) :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며칠 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고 10월 29일, 첫번째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자금 모금, 최순실 친척들의 각종 비리 의혹까지 검찰 수사로 국정 농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자 잠적했던 최순실씨는 결국 10월 31일 검찰에 출두합니다.

<녹취> 최순실 : "(국민들한테 한 말씀 하세요.)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 협조와 특검 수용을 선언하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을 사실상의 피의자로 적시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깁니다.

<녹취> 이영렬(검찰 특별수사본부장) : "(대통령이) 여러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은 급기야 국회가 퇴진 시점을 결정하면 따르겠다며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6차 촛불집회에 다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고 결국 국회는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9일) 국회는 헌정 사상 두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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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의혹’부터 탄핵안 가결까지
    • 입력 2016-12-09 22:04:35
    정치
지난 10월 24일 국정 자료가 무더기로 민간인인 최순실 씨에게 유출됐고 일부는 수정까지 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온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소문만 무성했던 최순실씨의 존재를 처음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10월 25일 1차 담화) :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며칠 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고 10월 29일, 첫번째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자금 모금, 최순실 친척들의 각종 비리 의혹까지 검찰 수사로 국정 농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자 잠적했던 최순실씨는 결국 10월 31일 검찰에 출두합니다.

<녹취> 최순실 : "(국민들한테 한 말씀 하세요.)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 협조와 특검 수용을 선언하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을 사실상의 피의자로 적시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깁니다.

<녹취> 이영렬(검찰 특별수사본부장) : "(대통령이) 여러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은 급기야 국회가 퇴진 시점을 결정하면 따르겠다며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6차 촛불집회에 다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고 결국 국회는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9일) 국회는 헌정 사상 두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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