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대행 체제’ 신속 행보…“국정 공백 없어야”

<앵커 멘트>

권한대행으로서의 실질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황 총리는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외교와 안보는 주로 청와대가, 내치는 총리실이 보좌한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선 황 권한대행에 대한 의전과 경호 문제 등과 함께 정국 수습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고건 전 권한대행의 전례에 따라 외교와 안보 업무는 청와대에서, 내치와 관련된 총리 업무는 국무총리실에서 보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치 분야의 경우 총리실보다는 청와대가 훨씬 전문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황 권한대행은 총리 공관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촛불 집회 상황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본격 출범하면서 총리실은 주말을 잊은 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총리실 국장급 간부들은 오늘(10일) 확대 간부회의를 연 데 이어 휴일인 내일(11일)도 전원 출근해 국정상황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