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 의심 신고 직전 ‘닭 10만·달걀 200만개’ 출하

입력 2016.12.13 (21:18) 수정 2016.12.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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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산란계 농장이, 의심 신고 직전 닭과 달걀을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뒤늦게 고의로 출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면서, 긴급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닭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며 AI 의심 신고를 한 양계 농장입니다.

결국 AI 확진 판정이 나면서 70만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그런데 KBS의 취재 결과 해당 농장에서 신고 직전 이틀 동안 경기 파주와 전남 여수로 닭 10만여 마리를 출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AI 확진 농장 관계자(음성 변조) : "농가도 어려운데, 그런거(AI) 자꾸 물어보면 (AI) 걸린 농가들은 다 어렵잖아요."

평소 90주 정도 키워 도계장으로 보내는 닭들을 57주만에 서둘러 내보내는 등 고의 출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 도계장 관계자(음성 변조) : "하루 만에 도계만 열심히 해가지고 비용만 들어가 버렸죠. (AI) 검사 의뢰를 하기 전에 출하가 됐으니까 (문제죠.")

차량 30여 대를 이용해 감염됐을 수 있는 닭을 옮기는 바람에 바이러스 전파를 부추겼다는 의심이 듭니다.

게다가 달걀 200여만 개도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당 지자체 관계자(음성 변조) : "종합적으로 역학조사 상에서 보면 산란 일지 등 장부를 작성하잖아요.지연 신고를 하면 항체나 이런 부분들도 검사를 하기 때문에(분석해 봐야죠.)"

농식품부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실태 파악과 함께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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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AI 의심 신고 직전 ‘닭 10만·달걀 200만개’ 출하
    • 입력 2016-12-13 21:19:38
    • 수정2016-12-14 1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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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산란계 농장이, 의심 신고 직전 닭과 달걀을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뒤늦게 고의로 출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면서, 긴급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닭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며 AI 의심 신고를 한 양계 농장입니다.

결국 AI 확진 판정이 나면서 70만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그런데 KBS의 취재 결과 해당 농장에서 신고 직전 이틀 동안 경기 파주와 전남 여수로 닭 10만여 마리를 출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AI 확진 농장 관계자(음성 변조) : "농가도 어려운데, 그런거(AI) 자꾸 물어보면 (AI) 걸린 농가들은 다 어렵잖아요."

평소 90주 정도 키워 도계장으로 보내는 닭들을 57주만에 서둘러 내보내는 등 고의 출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 도계장 관계자(음성 변조) : "하루 만에 도계만 열심히 해가지고 비용만 들어가 버렸죠. (AI) 검사 의뢰를 하기 전에 출하가 됐으니까 (문제죠.")

차량 30여 대를 이용해 감염됐을 수 있는 닭을 옮기는 바람에 바이러스 전파를 부추겼다는 의심이 듭니다.

게다가 달걀 200여만 개도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당 지자체 관계자(음성 변조) : "종합적으로 역학조사 상에서 보면 산란 일지 등 장부를 작성하잖아요.지연 신고를 하면 항체나 이런 부분들도 검사를 하기 때문에(분석해 봐야죠.)"

농식품부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실태 파악과 함께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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