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비학생조교 문제로 학생 반발

입력 2016.12.14 (07:38) 수정 2016.1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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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조교, 이른바 비학생조교들에게 무더기로 계약 만료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까지 모두 3천7백여 명이 해고 반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째 학부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비학생 조교입니다.

<인터뷰> 송혜련(서울대 비학생조교) : "비학생조교 선생님들은 법인직, 그러니까 저희 학교에서 정규직 선생님들과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장학, 입시..."

지난 8월 대학 측이 근무기간이 5년 된 비학생조교 70명을 계약 해지한다고 밝힌 이후 교내 253명의 비학생조교가 차례대로 직업을 잃게 됐습니다.

2012년 서울대 법인화 전환 이후 조교 임용기간을 5년으로 설정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3천 명이 요구한다. 대량해고 중단하라!"

당장 학생들이 반발했습니다.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학생 모임 '빗소리'는 해고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 고용안정 방안 마련과 함께 기간제법을 준수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효재(서울대 정치학과 학생) : "불안정한 노동을 감수해도 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3,270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김윤혜(서울대 철학과 학생) : "한 번 학교에서 계약만료 해고돼서 나가시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고등교육법상 조교는 기간제법의 예외에 해당한다며 비학생조교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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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비학생조교 문제로 학생 반발
    • 입력 2016-12-14 07:44:23
    • 수정2016-12-14 0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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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조교, 이른바 비학생조교들에게 무더기로 계약 만료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까지 모두 3천7백여 명이 해고 반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째 학부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비학생 조교입니다.

<인터뷰> 송혜련(서울대 비학생조교) : "비학생조교 선생님들은 법인직, 그러니까 저희 학교에서 정규직 선생님들과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장학, 입시..."

지난 8월 대학 측이 근무기간이 5년 된 비학생조교 70명을 계약 해지한다고 밝힌 이후 교내 253명의 비학생조교가 차례대로 직업을 잃게 됐습니다.

2012년 서울대 법인화 전환 이후 조교 임용기간을 5년으로 설정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3천 명이 요구한다. 대량해고 중단하라!"

당장 학생들이 반발했습니다.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학생 모임 '빗소리'는 해고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 고용안정 방안 마련과 함께 기간제법을 준수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효재(서울대 정치학과 학생) : "불안정한 노동을 감수해도 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3,270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김윤혜(서울대 철학과 학생) : "한 번 학교에서 계약만료 해고돼서 나가시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고등교육법상 조교는 기간제법의 예외에 해당한다며 비학생조교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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