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원내대표 경선…“화합” vs “당 재건”

입력 2016.12.15 (21:15) 수정 2016.12.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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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내홍이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내일(16일) 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가 사활을 건 세대결에 나서면서 하루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보도에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아침부터 파열음이 일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 징계를 앞두고 당 윤리위를 친박계 일색으로 재구성한 데 대해 당직자들이 항의하면서 최고위원회의가 30분 이상 늦게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모든 부분을 당에 바쳐 일하는 후배앞에 너무 면목없고..."

당 지도부는 당심을 달래기 위해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도 동반사퇴한다는게 원칙적으로, 원칙적으로 동의한 거다."

친박 주류측 지원을 받는 정우택, 이현재 후보는 중도 성향 의원들을 겨냥해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계파 대변하는 원내대표 아니라 중도 화합형의 원대로서..."

비주류측은 "내일 경선이 보수정당 재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결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지금 변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중도와 통합을 자처한 일부 의원들이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선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10년 만에 당무거부에 나섰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간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지 여부는 내일(16일) 경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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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일 원내대표 경선…“화합” vs “당 재건”
    • 입력 2016-12-15 21:16:36
    • 수정2016-12-15 2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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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내홍이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내일(16일) 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가 사활을 건 세대결에 나서면서 하루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보도에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아침부터 파열음이 일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 징계를 앞두고 당 윤리위를 친박계 일색으로 재구성한 데 대해 당직자들이 항의하면서 최고위원회의가 30분 이상 늦게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모든 부분을 당에 바쳐 일하는 후배앞에 너무 면목없고..."

당 지도부는 당심을 달래기 위해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도 동반사퇴한다는게 원칙적으로, 원칙적으로 동의한 거다."

친박 주류측 지원을 받는 정우택, 이현재 후보는 중도 성향 의원들을 겨냥해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계파 대변하는 원내대표 아니라 중도 화합형의 원대로서..."

비주류측은 "내일 경선이 보수정당 재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결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지금 변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중도와 통합을 자처한 일부 의원들이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선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10년 만에 당무거부에 나섰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간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지 여부는 내일(16일) 경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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