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SLBM 육상 발사…실전배치 임박?

입력 2016.12.15 (21:28) 수정 2016.12.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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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들어, 육상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사실이 미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SLBM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 위로 떠오른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지난 8월 실시한 SLBM 시험 발사 모습입니다.

비행거리가 5백 킬로미터에 달해, 북한의 SLBM 기술 개발이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런 북한이 이달 들어 돌연 육상에서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이 높이 치솟지 않은 점으로 미뤄, 비행보다는 발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른바 '콜드 론치' 관련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SLBM은 수중 발사라는 특성 상 곧바로 점화될 수 없습니다.

대신 잠수함이 기계식 반동이나 가스 압력 등 다른 힘을 이용해, 미사일을 점화가 가능한 수면 밖으로 올려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바로 '콜드 론치'입니다.

전문가들은 SLBM 개발의 전 과정을 마친 북한이, 다시 첫 단계 발사 시험을 실시한 것은 역설적으로 SLBM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걸 방증한다고 말합니다.

발사관이 하나뿐이어서 전략적 가치가 낮은 신포급 잠수함을 대체할 새 대형 잠수함 개발에 앞서, 맞춤형 발사 기술 개량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동엽(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실전 배치용 플랫폼과 체계 결합을 하기 위한 발사 실험이라고 봐야겠죠. 상당 부분 실전 배치 한 발 더 나간..."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감안한 듯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 온 북한이 무기 개발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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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SLBM 육상 발사…실전배치 임박?
    • 입력 2016-12-15 21:29:57
    • 수정2016-12-15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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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들어, 육상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사실이 미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SLBM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 위로 떠오른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지난 8월 실시한 SLBM 시험 발사 모습입니다.

비행거리가 5백 킬로미터에 달해, 북한의 SLBM 기술 개발이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런 북한이 이달 들어 돌연 육상에서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이 높이 치솟지 않은 점으로 미뤄, 비행보다는 발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른바 '콜드 론치' 관련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SLBM은 수중 발사라는 특성 상 곧바로 점화될 수 없습니다.

대신 잠수함이 기계식 반동이나 가스 압력 등 다른 힘을 이용해, 미사일을 점화가 가능한 수면 밖으로 올려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바로 '콜드 론치'입니다.

전문가들은 SLBM 개발의 전 과정을 마친 북한이, 다시 첫 단계 발사 시험을 실시한 것은 역설적으로 SLBM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걸 방증한다고 말합니다.

발사관이 하나뿐이어서 전략적 가치가 낮은 신포급 잠수함을 대체할 새 대형 잠수함 개발에 앞서, 맞춤형 발사 기술 개량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동엽(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실전 배치용 플랫폼과 체계 결합을 하기 위한 발사 실험이라고 봐야겠죠. 상당 부분 실전 배치 한 발 더 나간..."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감안한 듯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 온 북한이 무기 개발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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