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정상, ‘북방 4개 섬’ 협상

입력 2016.12.16 (12:31) 수정 2016.12.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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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 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이 수시간 정도 지연된 가운데, 영토 문제 등을 놓고 회담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야마구치에서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착 예정 시간을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일본에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오 쯤 고향 야마구치에 도착한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시작됐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역 음식을 먹고, 밤에는 여유있게 온천을 즐겼으면 합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유명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피곤해지지 않는 것입니다만..."

아베 총리는 저녁 9시 정도까지 계속된 회담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러시아령이 된 북방 4개 섬, 러시아 명 쿠릴열도 4개 섬 반환 문제를 다각도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섬 원주민들의 자유 왕래, 또 양국의 공동 경제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평화 조약 문제도 다뤄졌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토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푸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양측이 경제 분야 외에 영토 문제 등을 놓고 어떤 합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오전 중 도쿄로 이동해 회담을 이어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야마구치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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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일 정상, ‘북방 4개 섬’ 협상
    • 입력 2016-12-16 12:33:25
    • 수정2016-12-16 1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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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 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이 수시간 정도 지연된 가운데, 영토 문제 등을 놓고 회담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야마구치에서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착 예정 시간을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일본에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오 쯤 고향 야마구치에 도착한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시작됐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역 음식을 먹고, 밤에는 여유있게 온천을 즐겼으면 합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유명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피곤해지지 않는 것입니다만..."

아베 총리는 저녁 9시 정도까지 계속된 회담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러시아령이 된 북방 4개 섬, 러시아 명 쿠릴열도 4개 섬 반환 문제를 다각도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섬 원주민들의 자유 왕래, 또 양국의 공동 경제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평화 조약 문제도 다뤄졌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토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푸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양측이 경제 분야 외에 영토 문제 등을 놓고 어떤 합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오전 중 도쿄로 이동해 회담을 이어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야마구치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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