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답변서 실망…연좌제와 공범 구분돼야”

입력 2016.12.19 (09:47) 수정 2016.1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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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를 보니 대국민 담화 수준에 머물러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연좌제와 공범의 죄상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답변서를 보면 '연좌제'라는 표현도 있는데, 연좌제란 자신이 짓지 않은 죄임에도 친족이라는 이유로 뒤집어쓴다는 뜻인데, 최순실이 친족이기에 최순실이 지은 죄를 뒤집어쓴다는 뜻인지 (박 대통령은) '친족'이나 '연좌제'의 사전적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은 '공동전범' 또는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는데, 공소장을 다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과 국정조사, 1심 재판, 헌법재판소로 이어지는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만큼,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지연시키겠다는 꼼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얘기한 내용 중에서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최순실 씨가 '키친캐비닛'이었다는 것"이라며 "한참 웃었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씨가 도대체 어느 분야를 전담하는 어떤 전문성이 있는 무슨 캐비닛이냐"며 "주로 프로포폴을 전담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분은 '키친 오퍼레이터'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조종자였다고 보며, 이런 쓸데없는 변명으로 국민의 분노를 만드는 변호인단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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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답변서 실망…연좌제와 공범 구분돼야”
    • 입력 2016-12-19 09:47:42
    • 수정2016-12-19 09:58:02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를 보니 대국민 담화 수준에 머물러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연좌제와 공범의 죄상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답변서를 보면 '연좌제'라는 표현도 있는데, 연좌제란 자신이 짓지 않은 죄임에도 친족이라는 이유로 뒤집어쓴다는 뜻인데, 최순실이 친족이기에 최순실이 지은 죄를 뒤집어쓴다는 뜻인지 (박 대통령은) '친족'이나 '연좌제'의 사전적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은 '공동전범' 또는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는데, 공소장을 다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과 국정조사, 1심 재판, 헌법재판소로 이어지는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만큼,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지연시키겠다는 꼼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얘기한 내용 중에서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최순실 씨가 '키친캐비닛'이었다는 것"이라며 "한참 웃었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씨가 도대체 어느 분야를 전담하는 어떤 전문성이 있는 무슨 캐비닛이냐"며 "주로 프로포폴을 전담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분은 '키친 오퍼레이터'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조종자였다고 보며, 이런 쓸데없는 변명으로 국민의 분노를 만드는 변호인단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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