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대유행 하나…특성·대처법은?

입력 2016.12.20 (21:04) 수정 2016.12.21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A형 독감은 과거 독감에 비해, 증세가 훨씬 심하고 또 일찍 찾아온 게 특징인데요,

이번 독감의 대유행 가능성과 특성, 그리고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법을 박광식 의학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독감의 확산 속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겁니다.

최근 2주 동안만 환자 수가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그래프 상으로 보면 과거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했던 당시와 매우 흡사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도 대유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새롭게 나타났던 신종플루와 달리, 이번 독감은 해마다 찾아왔던 계절성 독감이라는 점에서 일단 대유행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번 A형 독감은 과거 독감보다 고열이나 두통 등 전신 증상이 훨씬 심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유행 시기가 빨라져, 방학도 하기 전에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게 다른 점입니다.

백신이 100% 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방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최선입니다.

특히, 올해 백신에는 이번 A형 독감은 물론 내년 초 유행할 가능성이 큰 B형 독감까지 막을 수 있는 항원이 포함돼있습니다.

흔히 예방접종은 배려라는 말이 있죠, 본인은 물론 가족 등을 위해서라도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꼭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반드시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은 집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들과 수건이나 물건을 따로 써야 2차, 3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뻔한 얘기 같지만 30초 손씻기과 기침 예절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독감 확산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형 독감’ 대유행 하나…특성·대처법은?
    • 입력 2016-12-20 21:05:29
    • 수정2016-12-21 10:27:32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A형 독감은 과거 독감에 비해, 증세가 훨씬 심하고 또 일찍 찾아온 게 특징인데요, 이번 독감의 대유행 가능성과 특성, 그리고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법을 박광식 의학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독감의 확산 속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겁니다. 최근 2주 동안만 환자 수가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그래프 상으로 보면 과거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했던 당시와 매우 흡사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독감도 대유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완전히 새롭게 나타났던 신종플루와 달리, 이번 독감은 해마다 찾아왔던 계절성 독감이라는 점에서 일단 대유행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번 A형 독감은 과거 독감보다 고열이나 두통 등 전신 증상이 훨씬 심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유행 시기가 빨라져, 방학도 하기 전에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게 다른 점입니다. 백신이 100% 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방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최선입니다. 특히, 올해 백신에는 이번 A형 독감은 물론 내년 초 유행할 가능성이 큰 B형 독감까지 막을 수 있는 항원이 포함돼있습니다. 흔히 예방접종은 배려라는 말이 있죠, 본인은 물론 가족 등을 위해서라도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꼭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반드시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은 집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들과 수건이나 물건을 따로 써야 2차, 3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뻔한 얘기 같지만 30초 손씻기과 기침 예절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독감 확산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