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러 대사 피살…전 세계 ‘테러’ 비난

입력 2016.12.20 (21:33) 수정 2016.12.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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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는 러시아 대사가 전직 터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보복하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전시회장.

정장 차림의 남성이 축사를 하던 러시아 대사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총성이 잇따라 울립니다.

총에 맞은 대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22살의 터키 경찰관으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녹취> 메르트 알튼타시(범인) : "신은 위대하다! 시리아 알레포를 잊지 말라!"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범인이 알레포를 외친 것으로 미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불만으로 러시아 대사를 저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알레포에서 반군을 몰아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터키 양국은 이번 사건이 두 나라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의도의 테러라며 규탄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테러에 대해 더욱 강력히 맞서 싸우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 사회는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숨진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는 40년 경력 외교관으로 한국어에도 능해 2000년대 초중반 북한 대사를 지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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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주재 러 대사 피살…전 세계 ‘테러’ 비난
    • 입력 2016-12-20 21:36:40
    • 수정2016-12-20 2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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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는 러시아 대사가 전직 터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보복하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전시회장.

정장 차림의 남성이 축사를 하던 러시아 대사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총성이 잇따라 울립니다.

총에 맞은 대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22살의 터키 경찰관으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녹취> 메르트 알튼타시(범인) : "신은 위대하다! 시리아 알레포를 잊지 말라!"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범인이 알레포를 외친 것으로 미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불만으로 러시아 대사를 저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알레포에서 반군을 몰아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터키 양국은 이번 사건이 두 나라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의도의 테러라며 규탄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테러에 대해 더욱 강력히 맞서 싸우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 사회는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숨진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는 40년 경력 외교관으로 한국어에도 능해 2000년대 초중반 북한 대사를 지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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