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특강] 고통 속에 핀 예술 혼
입력 2016.12.21 (08:47)
수정 2016.12.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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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근철입니다.
언어 속에 숨어있는 생각과 문화를 들여다 보고 긍정적인 자극도 받는 시간!
오늘은 그림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여름의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맑은 오후, 강에 정박한 배 위에서 즐거운 식사가 펼쳐집니다.
오렌지색 줄무늬의 차양막이 가려주긴 하지만 햇빛은 사람들의 밝은 얼굴 표정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줍니다.
와인병과 와인잔 그리고 음식이 보이는 앞쪽 테이블에, 꽃으로 장식된 예쁜 모자를 쓰고 고양이를 귀여워해주고 있는 여인, 바로 뒤에 배의 난간에 기댄 밀짚모자를 쓴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건너편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멀리 배의 끝 쪽에는 검은색 정장에 빅토리아식 모자를 쓴 남자의 뒷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만 해도 행복한 점심식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여기 보이는 이 그림을 이전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상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중에 하나인 Pierre-Auguste Renoir 르느와르의 Le Déjeuner des Canotiers 뱃놀이 점심 이라는 작품입니다.
서로 어울릴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색들의 절묘한 배합으로 시선을 확 사로 잡으면서도 따스한 느낌으로 전체를 조화롭게 감싸는 그의 작품들은 무엇을 보아도 그의 그림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가 5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28년 동안 아주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치료법이 거의 없던 그 당시 결국 그는 손과 팔 그리고 어깨가 심하게 굳어져서 마지막 14년 동안은 팔레트를 드는 것은 고사하고 나중에는 붓을 손가락에 붕대로 감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통의 그림작업을 지켜보던 후배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가 르느와르에게 물었습니다.
"매 번의 붓질이 고통의 붓질인데 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시죠?"
이에 르느와르는 La douleur passe, la beaute reste“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 것"이라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생겨도 신경이 쓰이고 아픈데, 몸의 모든 관절이 바늘로 쑤시는 듯 아프고, 뒤틀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고통이 찾아 온다면 정말 정신을 잃지 않고 깨어있기도 힘들 겁니다.
이런 점에서 르느와르의 엄청난 열정과 강한 의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하는데요,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품활동에 집중하려고 했던 그의 의지가 오히려 관절염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물론 고통을 이겨낸 그의 자아실현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대로 설레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생각, 마음, 영감과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참고로 현재 르느와르의 그림 중 가장 고가의 작품은 bal du moulin de la galette인데요.
이 작품 하나에 1,500억 정도 합니다.
1,500만원 상당의 차를 10,000대 수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사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작품들은 르느와르 말고도, Pablo Picasso나 Vincent Van Gogh 등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 그리고 Willem De Kooning과 Mark Rothko처럼 언뜻 보면 작품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작품들은 이런 엄청난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그림의 작품성, 희귀성, 예술품 투자가들의 재산 증식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수집가들이 이처럼 열광하며 사들이는 것은 그림 자체가 아니라 바로 화가의 생각, 고뇌, 열정, 몰입, 그리고 창의성일 겁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인 새로운 시도, 표현, 반전, 혁신에 대한 값어치인 셈이죠.
그리고 그런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르느와르의 고통의 붓질을 가능하게 했던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 테고요.
여러분, 이 세상에 나의 의지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The pain passes but the beauty remains!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라는 Renoir의 어록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 시간 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움, 강한 의지, 그리고 창의성 가득한 의미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근철 이었습니다.
Have a meaningful day full of beauty, a strong will, and creativity.
고맙습니다!
언어 속에 숨어있는 생각과 문화를 들여다 보고 긍정적인 자극도 받는 시간!
오늘은 그림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여름의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맑은 오후, 강에 정박한 배 위에서 즐거운 식사가 펼쳐집니다.
오렌지색 줄무늬의 차양막이 가려주긴 하지만 햇빛은 사람들의 밝은 얼굴 표정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줍니다.
와인병과 와인잔 그리고 음식이 보이는 앞쪽 테이블에, 꽃으로 장식된 예쁜 모자를 쓰고 고양이를 귀여워해주고 있는 여인, 바로 뒤에 배의 난간에 기댄 밀짚모자를 쓴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건너편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멀리 배의 끝 쪽에는 검은색 정장에 빅토리아식 모자를 쓴 남자의 뒷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만 해도 행복한 점심식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여기 보이는 이 그림을 이전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상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중에 하나인 Pierre-Auguste Renoir 르느와르의 Le Déjeuner des Canotiers 뱃놀이 점심 이라는 작품입니다.
서로 어울릴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색들의 절묘한 배합으로 시선을 확 사로 잡으면서도 따스한 느낌으로 전체를 조화롭게 감싸는 그의 작품들은 무엇을 보아도 그의 그림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가 5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28년 동안 아주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치료법이 거의 없던 그 당시 결국 그는 손과 팔 그리고 어깨가 심하게 굳어져서 마지막 14년 동안은 팔레트를 드는 것은 고사하고 나중에는 붓을 손가락에 붕대로 감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통의 그림작업을 지켜보던 후배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가 르느와르에게 물었습니다.
"매 번의 붓질이 고통의 붓질인데 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시죠?"
이에 르느와르는 La douleur passe, la beaute reste“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 것"이라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생겨도 신경이 쓰이고 아픈데, 몸의 모든 관절이 바늘로 쑤시는 듯 아프고, 뒤틀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고통이 찾아 온다면 정말 정신을 잃지 않고 깨어있기도 힘들 겁니다.
이런 점에서 르느와르의 엄청난 열정과 강한 의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하는데요,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품활동에 집중하려고 했던 그의 의지가 오히려 관절염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물론 고통을 이겨낸 그의 자아실현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대로 설레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생각, 마음, 영감과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참고로 현재 르느와르의 그림 중 가장 고가의 작품은 bal du moulin de la galette인데요.
이 작품 하나에 1,500억 정도 합니다.
1,500만원 상당의 차를 10,000대 수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사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작품들은 르느와르 말고도, Pablo Picasso나 Vincent Van Gogh 등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 그리고 Willem De Kooning과 Mark Rothko처럼 언뜻 보면 작품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작품들은 이런 엄청난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그림의 작품성, 희귀성, 예술품 투자가들의 재산 증식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수집가들이 이처럼 열광하며 사들이는 것은 그림 자체가 아니라 바로 화가의 생각, 고뇌, 열정, 몰입, 그리고 창의성일 겁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인 새로운 시도, 표현, 반전, 혁신에 대한 값어치인 셈이죠.
그리고 그런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르느와르의 고통의 붓질을 가능하게 했던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 테고요.
여러분, 이 세상에 나의 의지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The pain passes but the beauty remains!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라는 Renoir의 어록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 시간 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움, 강한 의지, 그리고 창의성 가득한 의미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근철 이었습니다.
Have a meaningful day full of beauty, a strong will, and creativity.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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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림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여름의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맑은 오후, 강에 정박한 배 위에서 즐거운 식사가 펼쳐집니다.
오렌지색 줄무늬의 차양막이 가려주긴 하지만 햇빛은 사람들의 밝은 얼굴 표정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줍니다.
와인병과 와인잔 그리고 음식이 보이는 앞쪽 테이블에, 꽃으로 장식된 예쁜 모자를 쓰고 고양이를 귀여워해주고 있는 여인, 바로 뒤에 배의 난간에 기댄 밀짚모자를 쓴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건너편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멀리 배의 끝 쪽에는 검은색 정장에 빅토리아식 모자를 쓴 남자의 뒷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만 해도 행복한 점심식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여기 보이는 이 그림을 이전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상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중에 하나인 Pierre-Auguste Renoir 르느와르의 Le Déjeuner des Canotiers 뱃놀이 점심 이라는 작품입니다.
서로 어울릴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색들의 절묘한 배합으로 시선을 확 사로 잡으면서도 따스한 느낌으로 전체를 조화롭게 감싸는 그의 작품들은 무엇을 보아도 그의 그림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가 5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28년 동안 아주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치료법이 거의 없던 그 당시 결국 그는 손과 팔 그리고 어깨가 심하게 굳어져서 마지막 14년 동안은 팔레트를 드는 것은 고사하고 나중에는 붓을 손가락에 붕대로 감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통의 그림작업을 지켜보던 후배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가 르느와르에게 물었습니다.
"매 번의 붓질이 고통의 붓질인데 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시죠?"
이에 르느와르는 La douleur passe, la beaute reste“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 것"이라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생겨도 신경이 쓰이고 아픈데, 몸의 모든 관절이 바늘로 쑤시는 듯 아프고, 뒤틀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고통이 찾아 온다면 정말 정신을 잃지 않고 깨어있기도 힘들 겁니다.
이런 점에서 르느와르의 엄청난 열정과 강한 의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하는데요,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품활동에 집중하려고 했던 그의 의지가 오히려 관절염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물론 고통을 이겨낸 그의 자아실현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대로 설레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생각, 마음, 영감과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참고로 현재 르느와르의 그림 중 가장 고가의 작품은 bal du moulin de la galette인데요.
이 작품 하나에 1,500억 정도 합니다.
1,500만원 상당의 차를 10,000대 수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사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작품들은 르느와르 말고도, Pablo Picasso나 Vincent Van Gogh 등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 그리고 Willem De Kooning과 Mark Rothko처럼 언뜻 보면 작품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작품들은 이런 엄청난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그림의 작품성, 희귀성, 예술품 투자가들의 재산 증식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수집가들이 이처럼 열광하며 사들이는 것은 그림 자체가 아니라 바로 화가의 생각, 고뇌, 열정, 몰입, 그리고 창의성일 겁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인 새로운 시도, 표현, 반전, 혁신에 대한 값어치인 셈이죠.
그리고 그런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르느와르의 고통의 붓질을 가능하게 했던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 테고요.
여러분, 이 세상에 나의 의지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The pain passes but the beauty remains!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라는 Renoir의 어록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 시간 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움, 강한 의지, 그리고 창의성 가득한 의미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근철 이었습니다.
Have a meaningful day full of beauty, a strong will, and creativity.
고맙습니다!
언어 속에 숨어있는 생각과 문화를 들여다 보고 긍정적인 자극도 받는 시간!
오늘은 그림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여름의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맑은 오후, 강에 정박한 배 위에서 즐거운 식사가 펼쳐집니다.
오렌지색 줄무늬의 차양막이 가려주긴 하지만 햇빛은 사람들의 밝은 얼굴 표정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줍니다.
와인병과 와인잔 그리고 음식이 보이는 앞쪽 테이블에, 꽃으로 장식된 예쁜 모자를 쓰고 고양이를 귀여워해주고 있는 여인, 바로 뒤에 배의 난간에 기댄 밀짚모자를 쓴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건너편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멀리 배의 끝 쪽에는 검은색 정장에 빅토리아식 모자를 쓴 남자의 뒷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만 해도 행복한 점심식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여기 보이는 이 그림을 이전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상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중에 하나인 Pierre-Auguste Renoir 르느와르의 Le Déjeuner des Canotiers 뱃놀이 점심 이라는 작품입니다.
서로 어울릴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색들의 절묘한 배합으로 시선을 확 사로 잡으면서도 따스한 느낌으로 전체를 조화롭게 감싸는 그의 작품들은 무엇을 보아도 그의 그림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가 5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28년 동안 아주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치료법이 거의 없던 그 당시 결국 그는 손과 팔 그리고 어깨가 심하게 굳어져서 마지막 14년 동안은 팔레트를 드는 것은 고사하고 나중에는 붓을 손가락에 붕대로 감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통의 그림작업을 지켜보던 후배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가 르느와르에게 물었습니다.
"매 번의 붓질이 고통의 붓질인데 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시죠?"
이에 르느와르는 La douleur passe, la beaute reste“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 것"이라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손가락에 조그만 상처만 생겨도 신경이 쓰이고 아픈데, 몸의 모든 관절이 바늘로 쑤시는 듯 아프고, 뒤틀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고통이 찾아 온다면 정말 정신을 잃지 않고 깨어있기도 힘들 겁니다.
이런 점에서 르느와르의 엄청난 열정과 강한 의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하는데요,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품활동에 집중하려고 했던 그의 의지가 오히려 관절염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물론 고통을 이겨낸 그의 자아실현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대로 설레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생각, 마음, 영감과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참고로 현재 르느와르의 그림 중 가장 고가의 작품은 bal du moulin de la galette인데요.
이 작품 하나에 1,500억 정도 합니다.
1,500만원 상당의 차를 10,000대 수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사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작품들은 르느와르 말고도, Pablo Picasso나 Vincent Van Gogh 등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 그리고 Willem De Kooning과 Mark Rothko처럼 언뜻 보면 작품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작품들은 이런 엄청난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그림의 작품성, 희귀성, 예술품 투자가들의 재산 증식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수집가들이 이처럼 열광하며 사들이는 것은 그림 자체가 아니라 바로 화가의 생각, 고뇌, 열정, 몰입, 그리고 창의성일 겁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인 새로운 시도, 표현, 반전, 혁신에 대한 값어치인 셈이죠.
그리고 그런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르느와르의 고통의 붓질을 가능하게 했던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 테고요.
여러분, 이 세상에 나의 의지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The pain passes but the beauty remains!
"고통은 사라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라는 Renoir의 어록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 시간 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움, 강한 의지, 그리고 창의성 가득한 의미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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