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정우택 ‘권한대행’ 회동…국정 협력 다짐

입력 2016.12.22 (06:53) 수정 2016.12.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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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의기투합하며 국정협력을 다짐했다.

황 권한대행과 정 원내대표는 전일(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 지도부 해체 이후 황 권한대행과 당 사령탑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경기고, 성균관대 법대 4년 선배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정부가 여당과 소통하고, 야당과도 소통하고, 그렇게 국민과 뜻을 같이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해서 국정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당의 원내대표를 맡았고, 당 대표 권한대행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며 "정 원내대표는 저와 마찬가지로 권한대행"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친근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으로서 청탁금지법을 통과시키는 등 청렴한 대한민국에 앞장서주시고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주셨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야당 지도부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일주일 동안이나 한가하게 머리를 맞대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절박성에서 찾아갔다"며 "야당이 너무 한가한 자세로 임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정치력을 통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을 두고 "워낙 능력이 탁월하고 명석한 판단력을 갖고 있는 만큼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크리스마스에 오늘의 대화가 산타의 선물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에서 정 원내대표는 장·차관들이 민생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달라고 주문했으며, 황 권한대행은 현재 내각이 그런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정 원내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권한대행 측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심오택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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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2 06:53:05
    • 수정2016-12-22 07:19:22
    정치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의기투합하며 국정협력을 다짐했다.

황 권한대행과 정 원내대표는 전일(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 지도부 해체 이후 황 권한대행과 당 사령탑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경기고, 성균관대 법대 4년 선배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정부가 여당과 소통하고, 야당과도 소통하고, 그렇게 국민과 뜻을 같이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해서 국정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당의 원내대표를 맡았고, 당 대표 권한대행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며 "정 원내대표는 저와 마찬가지로 권한대행"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친근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으로서 청탁금지법을 통과시키는 등 청렴한 대한민국에 앞장서주시고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주셨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야당 지도부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일주일 동안이나 한가하게 머리를 맞대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절박성에서 찾아갔다"며 "야당이 너무 한가한 자세로 임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정치력을 통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을 두고 "워낙 능력이 탁월하고 명석한 판단력을 갖고 있는 만큼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크리스마스에 오늘의 대화가 산타의 선물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에서 정 원내대표는 장·차관들이 민생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달라고 주문했으며, 황 권한대행은 현재 내각이 그런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정 원내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권한대행 측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심오택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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