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김종 차관 비리 의혹 보고 받았다”

입력 2016.12.22 (13:43) 수정 2016.12.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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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14년 5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비리 의혹을 보고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묻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당시 민정 비서관으로서 (김 차관 비리를) 보고 받고 나서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께 그대로 보고했다"며 "홍 수석이 교육문화수석에게 김 차관에게 경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김종 전 차관이 산하기관인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진행한 해외어학연수 사업과 관련해 연수 기관을 변경하라며 재단 측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사했었다"며 관련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보고만 받았다"면서 "당시 저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이었다. 제가 알기론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이 김 전 차관을 경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경고한 적 없다. 거짓말 하지 마라. (우병우 비서관이) 홍 수석을 거치지 않고 김기춘 비서실장한테 보고해서 무마시켰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고, 우 전 수석은 "저는 비서관이기 때문에 홍경식 전 수석께 보고했고, 조치도 홍 전 수석이 했다"고 맞섰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화하기 전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내사했느냐는 질문에도 "내사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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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김종 차관 비리 의혹 보고 받았다”
    • 입력 2016-12-22 13:43:03
    • 수정2016-12-22 13:53:01
    정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14년 5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비리 의혹을 보고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묻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당시 민정 비서관으로서 (김 차관 비리를) 보고 받고 나서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께 그대로 보고했다"며 "홍 수석이 교육문화수석에게 김 차관에게 경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김종 전 차관이 산하기관인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진행한 해외어학연수 사업과 관련해 연수 기관을 변경하라며 재단 측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사했었다"며 관련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보고만 받았다"면서 "당시 저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이었다. 제가 알기론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이 김 전 차관을 경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경고한 적 없다. 거짓말 하지 마라. (우병우 비서관이) 홍 수석을 거치지 않고 김기춘 비서실장한테 보고해서 무마시켰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고, 우 전 수석은 "저는 비서관이기 때문에 홍경식 전 수석께 보고했고, 조치도 홍 전 수석이 했다"고 맞섰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화하기 전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내사했느냐는 질문에도 "내사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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