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檢 ‘세월호 수사팀’에 전화 시인…“상황만 파악”

입력 2016.12.22 (19:39) 수정 2016.12.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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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오늘)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2014년 6월 광주지검이 해양경찰청 서버를 압수 수색을 할 때 수사팀 간부에게 전화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상황만 파악했을 뿐, 조정이나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압수수색 현장에 파견된 수사팀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수사팀의 누군가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통화 상대방은 "부장검사급이나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되지 않은 장소에서 서버를 가져가려 한다"며 해경이 청와대에 항의했고, 이런 내용을 전달받아 상황만 파악해 봤다"고 답변했다.

"확인 결과 청와대가 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른 조치는 안 했다"고도 덧붙였다.

"민정수석이 조율할 일이 아니다"는 지적에는 "국가기관 사이에 갈등이 있으면 청와대가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개입할 일이 아닌 것 같아 손을 뗐다며 '수사 외압'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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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2 19:39:11
    • 수정2016-12-22 20:14:24
    정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오늘)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2014년 6월 광주지검이 해양경찰청 서버를 압수 수색을 할 때 수사팀 간부에게 전화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상황만 파악했을 뿐, 조정이나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압수수색 현장에 파견된 수사팀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수사팀의 누군가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통화 상대방은 "부장검사급이나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되지 않은 장소에서 서버를 가져가려 한다"며 해경이 청와대에 항의했고, 이런 내용을 전달받아 상황만 파악해 봤다"고 답변했다.

"확인 결과 청와대가 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른 조치는 안 했다"고도 덧붙였다.

"민정수석이 조율할 일이 아니다"는 지적에는 "국가기관 사이에 갈등이 있으면 청와대가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개입할 일이 아닌 것 같아 손을 뗐다며 '수사 외압'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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