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계 “인명진, 개혁보수신당 고뇌에 찬 결단 폄훼”

입력 2016.12.24 (14:42) 수정 2016.1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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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계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24일(오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박계의 분당 명분이 없다고 전날 발언한 데 대해 폄훼성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인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 내정자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향한 우리 개혁보수신당의 고뇌에 찬 결단을 마치 '당내 권력 투쟁의 결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그 동안 새누리당 친박세력은 지난 4.13 총선의 막무가내 공천에 따른 총선 참패 등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책임도 회피하며, 비이성적인 계파 패권주의와 특정인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 같은 모습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보수진영의 환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전대미문의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단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권력의 주변에 기생하며 기득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온 소수의 국정농단 세력과 국민과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는커녕 오직 계파 이익을 좇는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며, '이게 나라냐'라는 촛불 민심을 조롱하는 후안무치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닫고, 오직 계파 이익만을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정당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개혁보수신당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바탕으로 '수구·패권·밀실 정치'를 지양하고, 오직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비박계의 오는 27일 집단 탈당 결의에 대해 "나뉘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 안 받았다, 그거 아니겠느냐. 그게 분당의 이유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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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4 14:42:38
    • 수정2016-12-24 15:29:01
    정치
새누리당 비박계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24일(오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박계의 분당 명분이 없다고 전날 발언한 데 대해 폄훼성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개혁보수신당 대변인인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 내정자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향한 우리 개혁보수신당의 고뇌에 찬 결단을 마치 '당내 권력 투쟁의 결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그 동안 새누리당 친박세력은 지난 4.13 총선의 막무가내 공천에 따른 총선 참패 등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책임도 회피하며, 비이성적인 계파 패권주의와 특정인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 같은 모습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보수진영의 환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전대미문의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단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권력의 주변에 기생하며 기득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온 소수의 국정농단 세력과 국민과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는커녕 오직 계파 이익을 좇는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며, '이게 나라냐'라는 촛불 민심을 조롱하는 후안무치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닫고, 오직 계파 이익만을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정당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개혁보수신당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바탕으로 '수구·패권·밀실 정치'를 지양하고, 오직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비박계의 오는 27일 집단 탈당 결의에 대해 "나뉘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 안 받았다, 그거 아니겠느냐. 그게 분당의 이유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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