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파 ‘세 불리기’·주류 “쇄신”…기싸움 팽팽

입력 2016.12.25 (21:04) 수정 2016.12.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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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1차 탈당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0여 명도 신당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탈당 인원을 최대한 늘리려는 비주류와, 쇄신행보를 보이며 이를 막으려는 친박 주류 간의 세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내년 1월 5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비박계 탈당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창당 시점에 합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오세훈(새누리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 신당의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곽대훈, 정태옥, 김상훈 의원 등 '친박계 공천'으로 볼 수 없는 대구 경북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친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분당을 막기 위해 개별적으로 탈당파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보수당이, 당이 하나가 돼야지 분열이 되면 되겠습니까. 뭐 특별한 정강 정책이나 이념의 차이가 없으면 같이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여당 지도부가 윤리위 원상회복 등 쇄신 행보를 하면서 탈당 최소화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탈당 의원들을 늘리려는 탈당파와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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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탈당파 ‘세 불리기’·주류 “쇄신”…기싸움 팽팽
    • 입력 2016-12-25 21:05:16
    • 수정2016-12-25 2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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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1차 탈당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0여 명도 신당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탈당 인원을 최대한 늘리려는 비주류와, 쇄신행보를 보이며 이를 막으려는 친박 주류 간의 세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내년 1월 5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비박계 탈당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창당 시점에 합류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오세훈(새누리당 종로구 당협위원장) :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 신당의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곽대훈, 정태옥, 김상훈 의원 등 '친박계 공천'으로 볼 수 없는 대구 경북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친박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분당을 막기 위해 개별적으로 탈당파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보수당이, 당이 하나가 돼야지 분열이 되면 되겠습니까. 뭐 특별한 정강 정책이나 이념의 차이가 없으면 같이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여당 지도부가 윤리위 원상회복 등 쇄신 행보를 하면서 탈당 최소화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탈당 의원들을 늘리려는 탈당파와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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