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년 임기도 자신없으면 어떻게 나라 지도자 되겠나”

입력 2016.12.26 (17:15) 수정 2016.1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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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오늘)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전제로 한 개헌론에 대해 "내가 보기에 3년이면 충분하고, 3년 동안 잘하면 새로운 헌법에 의해 총리도 대통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원 모임'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자신도 없어서 어떻게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년 안에 통치기반이 수립되지 않으면 2년 임기를 더 준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대표는 "일단 개헌을 하고 다음 정부는 국정을 바로 잡는데 전력을 다하는 게 정치적으로도 효율적"이라며 "다음 정권에 개헌을 넘기자고 하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 본다"고 조속한 개헌 추진을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놓고는 "국민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인데, 지난 87년 헌법을 만들 당시 여러 여건을 생각해서 (결선투표제를) 헌법에 못박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해본적이 없다. 선거법을 고쳐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개헌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내 판단에는 헌법에는 못박지 않고서 결선투표제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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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6 17:15:59
    • 수정2016-12-26 17:23:26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오늘)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전제로 한 개헌론에 대해 "내가 보기에 3년이면 충분하고, 3년 동안 잘하면 새로운 헌법에 의해 총리도 대통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원 모임'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자신도 없어서 어떻게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년 안에 통치기반이 수립되지 않으면 2년 임기를 더 준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대표는 "일단 개헌을 하고 다음 정부는 국정을 바로 잡는데 전력을 다하는 게 정치적으로도 효율적"이라며 "다음 정권에 개헌을 넘기자고 하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 본다"고 조속한 개헌 추진을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놓고는 "국민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인데, 지난 87년 헌법을 만들 당시 여러 여건을 생각해서 (결선투표제를) 헌법에 못박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해본적이 없다. 선거법을 고쳐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개헌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내 판단에는 헌법에는 못박지 않고서 결선투표제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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