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수감동 신문 논란

입력 2016.12.26 (21:05) 수정 2016.12.26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26일) '수감동 청문회'는 최순실 씨 등 핵심 증인 3명이 구치소에 마련된 청문회장 출석을 거부하자 특위 위원들이 수감동 안으로 직접 들어가면서 이뤄졌는데요,

최 씨의 변호인은 수감동 신문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치소에 국조특위 청문회장이 마련됐습니다.

1997년 한보 게이트 이후 19년 만입니다.

하지만,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 증인 3명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격분한 특위 위원들은 이들 3명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 증인이 나올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어 공황 장애를 호소하는 최 씨 등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수감동 신문을 의결했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 : "일단 최순실 수감동으로 우리 위원들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언론 취재와 촬영 여부 등을 놓고 구치소 측과 2시간 여 대치 끝에 결국 촬영하지 않는 조건으로 최씨와의 대면이 최종 허가됐습니다.

서울 구치소에선 8명의 위원들이 최순실씨를 신문했고, 나머지 위원들은 남부 구치소로 가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각각 신문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수감동 신문'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측 변호인) :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 불이익한 진술을 강요하는 데 해당할 수 있습니다."

구치소 청문회까지 모두 6차례 청문회를 개최한 최순실 게이트 국조 특위는 조사기간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5일까지 보고서를 내고 활동을 마감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수감동 신문 논란
    • 입력 2016-12-26 21:08:50
    • 수정2016-12-26 21:58:0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26일) '수감동 청문회'는 최순실 씨 등 핵심 증인 3명이 구치소에 마련된 청문회장 출석을 거부하자 특위 위원들이 수감동 안으로 직접 들어가면서 이뤄졌는데요,

최 씨의 변호인은 수감동 신문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치소에 국조특위 청문회장이 마련됐습니다.

1997년 한보 게이트 이후 19년 만입니다.

하지만,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 증인 3명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격분한 특위 위원들은 이들 3명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 증인이 나올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어 공황 장애를 호소하는 최 씨 등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수감동 신문을 의결했습니다.

<녹취>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 : "일단 최순실 수감동으로 우리 위원들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언론 취재와 촬영 여부 등을 놓고 구치소 측과 2시간 여 대치 끝에 결국 촬영하지 않는 조건으로 최씨와의 대면이 최종 허가됐습니다.

서울 구치소에선 8명의 위원들이 최순실씨를 신문했고, 나머지 위원들은 남부 구치소로 가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각각 신문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수감동 신문'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측 변호인) :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 불이익한 진술을 강요하는 데 해당할 수 있습니다."

구치소 청문회까지 모두 6차례 청문회를 개최한 최순실 게이트 국조 특위는 조사기간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5일까지 보고서를 내고 활동을 마감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